일본 방위백서 "북한 미국에 미사일 발사 가능...네 차례 핵실험 주요"

출처:/뉴스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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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방위백서가 발표됐다.

일본 정부는 2일 연례 방위백서를 발표하고 북한이 이미 미국 본토를 사정권에 둔 미사일 발사 기술을 보유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방위성이 작성해 나카타니 겐 방위상이 2일 내각에 보고한 2016년 방위백서에는 "북한이 지난 2월7일 인공위성이라며 발사한 탄도미사일이 지난 2012년 12월에 발사된 것과 같은 대포동 2호의 파생형 3단 추진 미사일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하면서 "탄두 무게를 1t 이하로 줄이면 미사일 사정거리가 1만km 이상 나올 수 있다"고 밝혔다.

일본 방위백서는 북한이 이미 네 차례의 핵실험을 통해 핵무기를 소형화하는 데 성공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또 방위백서에는 독도가 '다케시마'로 표기된 채 일본 영토로 묘사됐다. 용어색인에도 '다케시마' 항목이 추가됐다.

일본이 방위백서에서 독도를 자국 영토로 규정한 것은 지난 2005년 고이즈미 내각 이후 10년째다.

한편, 우리 외교부는 성명을 통해 "독도는 역사·지리·국제법적으로 명백한 대한민국 고유의 영토"라며 "독도에 대해 일본 정부가 부당한 영유권을 주장하는 것은 과거 침탈의 역사를 반성하지 않겠다는 점을 전 세계에 알리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현이 기자 he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