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2일(현지시간) 공개한 갤럭시노트7에 대해 외신은 `갤럭시노트 시리즈를 한 단계 끌어올렸다`고 평가했다. 언팩 행사 이전부터 주목을 끌었던 홍채인식 기술뿐 아니라 강화된 S펜 기능과 IP68 등급의 방수방진 기능 등도 호평했다.
현지시간으로 2일 블룸버그, 씨넷 등 외신은 “`갤럭시노트7`이 방수방진 기능과 고릴라글래스 탑재 등으로 전작 갤럭시노트5의 한계를 보완했다”며 “특히 S펜을 강화해 갤럭시노트 시리즈의 장점을 살렸다”고 평가했다.
미국 IT전문매체 씨넷은 갤럭시S7 엣지와 외관이 유사한 갤럭시노트7의 주요 특징이 S펜에 기반한 차별화된 기능이라고 분석했다. 제시카 돌코트(Jessica Dolcourt) 씨넷 에디터는 “갤럭시노트7 S펜으로 꺼진 화면에도 메모할 수 있다”며 “새로운 S펜으로 인터넷 영상의 한 부분을 GIF 이미지로 생성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소개했다. 갤럭시노트7에는 올웨이즈 온(Always on) 디스플레이가 지원돼 화면이 꺼진 상태에서 필기한 후 이를 고정시킬 수 있다.
블룸버그는 삼성전자 미국 모바일 마케팅 부사장 에릭 맥카티(Eric McCarty)의 말을 인용하며, “방수방진 기능을 더해 비오는 날에도 필기가 가능한 것이 갤럭시노트7의 장점”이라며 “배달부 같이 야외활동을 하는 사람이 쓰기에 좋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1초 만에 잠금해제되는 홍채인식 기술도 외신의 눈길을 끌었다.갤럭시노트 시리즈 중 최초로 탑재된 기능으로 25~35cm 떨어진 거리에서 화면에 눈을 맞추면 홍채 등록이 가능하다. 외신은 홍채인식이 삼성페이 사용시 본인 인증 수단으로 사용될 것이라 전망했다.
마이드라이버스 등 중국 매체도 “혁신적인 기능과 강력한 하드웨어 사양을 갖춘 갤럭시노트7이 올해의 대표 플래그십 모델이 됐다고 보기에 손색이 없다”며 극찬했다.
갤럭시노트7은 19일부터 본격 출시된다. 9월 16일 출시 예정인 아이폰7보다 일정이 한 달가량 빠르다. 블룸버그는 “지난해부터 삼성은 애플보다 빨리 출시하는 전략을 취했다”며 “이는 삼성전자 제품이 미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보다 높은 점유율을 기록하는 데 도움을 줬다”고 분석했다.
함지현기자 goha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