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현장┃‘햄릿-더 플레이’] 지이선 “‘햄릿’ 좋아하지 않았기 때문에 공감 전할 수 있었다”

사진=김현우 기자
사진=김현우 기자

[엔터온뉴스 백융희 기자] 지이선 작가가 ‘햄릿’을 재창작 하는데 부담감을 털어놨다.

4일 오후 서울 중구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에서 열린 연극 ‘햄릿-더 플레이’ 프레스콜에서 지 작가는 “셰익스피어의 작품을 하는 건 다른 사람들에게도 부담일 것이다. 김동연 연출의 ‘햄릿’ 또한 저한테 무겁게 다가왔기 때문에 열심히 임했다”고 전했다.

이어 “사실 ‘햄릿’을 사실 좋아하지 않지만 어쩌다 보니 하게 됐다. 서거 400주년이라고 해서 많은 ‘햄릿’의 작품이 올라오고 있는데 ‘햄릿’을 어릴 때부터 좋아하지 않았던 점이 오히려 많은 관객에게 공감 있게 다가간 게 아닌가 싶다”라며 “기존 ‘햄릿’이 주는 메시지를 가져가려고 노력했던 것 같다”고 전했다.

이날 현장에는 김동연 연출과 지이선 작가를 비롯해 배우 김강우, 김동원, 최진석, 이현철, 이갑선, 김대령, 이진희, 김지휘, 서태영, 송광일, 탕준상, 정재윤 등이 참석했다.

‘햄릿-더 플레이’는 순탄치 않은 미래를 알면서도 나아갈 수밖에 없는 햄릿의 외로움과 그럼에도 최선을 다해 살아내는 고결함을 설득력 있게 담고 있다. 10월 16일까지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에서 공연한다.

전자신문 엔터온뉴스 백융희 기자 historich@entero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