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광주시 곤지암에 야구와 축구, 캠핑 등을 즐길 수 있는 복합 스포츠 테마파크 `팀업캠퍼스(team-up campus)`가 들어선다. 팀업캠퍼스에는 경기도와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 한국프로야구은퇴선수협회가 함께 진행하는 다양한 유소년, 청소년 교육프로그램도 선보일 예정이다.
남경필 경기도지사와 이호준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 회장, 엄기석 필드테크 대표는 8일 경기도청에서 업무협약을 맺고 팀업캠퍼스 조성과 운영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광주시 곤지암읍 삼리 430번지 일원 20만7755㎡부지에 조성될 팀업캠퍼스에는 국제규격 야구장 3면과 축구장 1면, 풋살장, 족구장 등 생활체육시설과 놀이시설, 도심형 서바이벌 게임장, VR·스크린존, 캠핑장 등 체험 휴양 시설 등이 들어선다.
전체사업비는 197억원으로 경기도가 137억원을, 필드테크가 60억원을 부담한다. 공사는 2017년 3월 시작해 2018년 3월 개장할 예정이다. 시설 운영은 필드테크가 맡는다. 전체 프로그램의 30% 이상을 경기도,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 은퇴선수들이 함께하는 공익프로그램으로 채우게 된다.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팀업캠퍼스는 우리 사회 팀 정신을 키워주는 곳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는 스포츠를 통한 교육의 장”이라며 “민과 관이 힘을 모아 교육의 장을 조성했다는 데 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이호준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장은 “그동안 한국 프로야구가 팬에게 받은 사랑을 돌려드리는 사회공헌활동 차원에서 사업에 동참하게 됐다”며 “야구가 가진 즐거움, 교육효과, 미래꿈나무 육성 등에 방점을 두고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필드테크는 서울 고척스카이돔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 등 국내 프로야구 구장 대부분을 시공한 경험을 바탕으로 팀업캠퍼스 내 야구장 3면을 프로야구 구장에 버금가는 시설로 조성할 계획이다. 특히 야간 경기가 가능한 조명시설과 그라운드 시설을 제공할 예정이다.
유창선 성장기업부(구로/성수/인천) 기자 yud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