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TV방송협회, 케이블TV(SO)우수 프로그램 시상식 개최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는 10일 제30회 케이블TV(SO)우수 프로그램 시상식을 개최했다.

수상작은 2016년 2분기 방송된 SO지역채널 자체제작 프로그램 중 뉴스·보도 분야 3편, 일반 분야 3편 등 총 6편이다.

일반분야는 `농촌시트콤 웃당보민`(KCTV제주방송), `기토기요마사가 남긴 숙제 울산왜성(JCN울산방송), `시간이 빚어낸 부산의 맛­부산멸치, 세계를 품다`(현대HCN부산방송)를 선정했다.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는 10일 서소문로 협회 대회의실에서 제30회 케이블TV(SO)우수 프로그램 시상식을 개최했다. 배석규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장(앞줄 왼쪽 네번째)이 수상자와 기념촬영했다.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는 10일 서소문로 협회 대회의실에서 제30회 케이블TV(SO)우수 프로그램 시상식을 개최했다. 배석규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장(앞줄 왼쪽 네번째)이 수상자와 기념촬영했다.

`농촌시트콤 웃당보민(18부작)`은 케이블TV 지역채널 최초로 제작한 시트콤으로 귀농을 통해 제2의 인생을 준비하는 도시출신 귀농자와 현지 주민과의 생활 속에서 벌어지는 일을 정감 있게 그려낸 작품이다.

`기토기요마사가 남긴 숙제 울산왜성(울산택리지 시즌2)`는 임진왜란과 정유재란을 겪으면서 일본군이 남긴 울산왜성과 서생포왜성을 통해 당시의 시대상황을 그려보고 축성 비밀을 조명한 작품이다.

`시간이 빛어낸 부산의 맛-부산멸치, 세계를 품다`는 맛칼럼니스트 박상현 작가와 함께 부산 특유의 음식, 관련 역사와 문화를 다룬 다큐멘터리다.

뉴스보도 분야 수상작은 `옥바라지골목 개발vs보존(티브로드 서대문방송)`,`시사기획S-너도나도 이순신, 남해안 관광전쟁(서경방송)`, `헬로TV뉴스-통영시의 무분별한 도시개발 계획(CJ헬로비전마산방송)`을 선정했다.

`옥바라지 골목 개발vs보존`은 일제강점기 서대문형무소 앞에 위치한 수감자 가족들의 거주지인 옥바라지골목 철거 문제를 둘러싼 역사 유적 보존 논란을 조명하고 대안을 모색했다.

`시사기획S-너도나도 이순신 남해안 관광전쟁`은 남해안 지자체들이 이순신 장군을 테마로 무분별한 관광개발을 추진하면서 관광객들에게 저평가되고 있는 문제점을 지적했다. `이순신 프로젝트`라는 관광개발사업이 추진되는 만큼 체계적인 관광산업 개발을 위해 사업성공을 위한 체계적인 방법은 무엇인지 분석했다.

`헬로TV뉴스-통영시의 무분별한 도시개발계획`은 공공의 이익을 명분으로 마을을 통째로 매입하고 있는 통영시의 잘못된 행정절차와 사업에 대해 집중 분석했다.

배석규 케이블TV방송협회장은 “지역민 소통에 관한 문제를 시트콤이라는 새로운 형식으로 조명한 시도가 돋보인다”며 “케이블TV가 본연의 가치인 지역방송을 기반으로 발전해 갈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해 달라”고 주문했다.

전지연기자 now2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