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닝기업, 고질적 인력난 해결 위해 뭉쳤다..내달 공동 채용박람회 개최

임재환 한국이러닝산업협회장
임재환 한국이러닝산업협회장

이러닝기업이 고질적 인력난 극복을 위해 뭉쳤다.

구인, 구직을 원하는 기업과 청년을 한 자리에 모아 원스톱으로 연결해주는 장을 만들었다. 직무훈련 및 현장실습이 필요한 청년, 경력단절여성에게는 무료 교육도 제공한다.

한국이러닝산업협회(회장 임재환)는 내달 21일부터 23일까지 사흘간 서울 코엑스 이러닝국제박람회장에서 `이러닝/에듀테크·청년/여성 매칭 채용박람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채용박람회에는 20개 이상 중소 이러닝·에듀테크 기업이 참여한다. 채용 분야는 교수(학습방법) 설계자, 콘텐츠 개발자, 시스템 개발자, 서비스 운영자다. 박람회 전에 구직자로부터 이력서 등을 메일로 받고 채용박람회 현장에서 면접을 진행할 계획이다.

채용(예정)자에게는 국가직무능력표준(NCS) 기반 교육을 6주간 무료로 제공한다. 또 취업예정자 및 희망자에게는 현장 인턴십 교육 기회도 준다.

이러닝업계 공동으로 채용박람회가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힌국이러닝산업협회는 올해 공동 채용사업을 시범적 진행한 후 사업 결과에 따라 내년에는 규모를 갑절 이상 늘려 50여개 이상 기업이 참여하는 채용박람회로 운영할 계획이다.

이러닝 업계가 공동으로 채용박람회를 열고 청년, 여성 일자리 창출에 나섰다. ⓒ게티이미지뱅크
이러닝 업계가 공동으로 채용박람회를 열고 청년, 여성 일자리 창출에 나섰다. ⓒ게티이미지뱅크

이러닝산업실태조사에 따르면 이러닝 기업 중 600여개 기업이 인력부족 문제를 겪고 있으며, 이들 기업이 연간 필요한 인력 규모는 1678명이다.

또 정보통신기술(ICT)과 융합 분야기 때문에 청년, 여성 비율이 높은 것도 특징이다. 이러닝 산업인력 중 청년층 비율은 2만명(79%), 여성인력은 1만2200명(47%)을 차지한다.

하지만 이러닝 전문인력 양성기관이 부족하고 열악한 근로 여건으로 우수 인력이 유입되지 않는 문제점이 있다. 전체 이러닝 기업 중 76.8%가 매출 10억원 미만의 영세기업이기 때문에 우수 인력 유치를 위한 홍보나 교육훈련과정 제공이 어렵다.

이광세 한국이러닝산업협회 사무국장은 “이러닝산업은 ICT와 융합 에듀테크라는 새로운 교육서비스 산업으로 진화 중이기 때문에 향후 청년, 여성의 신규 일자리 창출이 높은 분야”라며 “기업수도 매년 증가하고 인력공급은 부족한 상황이기 때문에 이 같은 문제를 업계가 공동으로 대응하기 위한 노력의 첫 걸음”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김명희 기업/정책 전문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