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온뉴스 이주희 기자] 영화 ‘서울역’이 개봉일을 하루 앞당여 8월 17일 개봉을 확정 지었다. 여기에 배우들의 열연부터 연상호 감독의 개성 있는 디렉팅까지 담긴 ‘서울역’의 탄생기 영상이 공개됐다.
‘서울역’은 의문의 바이러스가 시작된 서울역을 배경으로, 아수라장이 된 대재난 속에서 오직 생존을 위해 사투를 벌이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애니메이션이다.
공개된 제작기 영상에서는 약 2년 반 전 이 프로젝트를 위해 배우 류승룡, 심은경, 이준이 모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연상호 감독의 연출 동기와 원화 스케치 과정 및 시나리오에 대한 이야기가 담겼다.
연상호 감독은 “시리즈물을 원래 좋아한다. 하나의 세계관을 공유해서 재생산 하는 느낌들이 영화가 줄 수 있는 또 다른 큰 재미이지 않은가 하는 생각으로 작업을 시작했다”며 제작 의도를 밝혔다.
더불어 ‘서울역’은 전시 녹음, 후시 작업이라는 독특한 과정을 거쳤다. 배우들이 이미 연기한 목소리 위에 그림을 입히는 작업을 통해 연기에 대한 한계선을 두지 않았던 것. 세 배우 모두 애니메이션이 모두 완성되지 않은 상태에서 참여했음에도 불구하고 시나리오와 연상호 감독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류승룡은 “기존 연상호 감독의 전작을 보고 관심을 가졌고, 실사 영화보다 메시지가 강하고 큰 주제를 갖고 있다”고 말했고, 심은경은 “감독과 호흡이 잘 맞는다. 많은 것을 배웠다”고 말했으며, 이준은 “좋은 배우들, 좋은 감독과 함께해 뜻 깊다”고 전했다.
전자신문 엔터온뉴스 이주희 기자 leejh@enteron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