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다시한번 우리 저력을 보여주자](https://img.etnews.com/photonews/1608/836731_20160815150429_103_0001.jpg)
박근혜 대통령은 15일 광복절 경축사에서 “기업이 신산업 진출을 두려워해 머뭇거린다면 경제의 역동적 발전은 요원한 일이 될 것”이라며 “정부를 믿고 자신감을 갖고 과감한 신산업 투자와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기업이 신산업에 투자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그래야 지속 성장을 하고 미래를 보장할 수 있기 때문이다.
기업은 지속성장하는 곳에 본능적으로 투자한다. 그럼에도 신산업 투자가 대통령 축사에까지 등장한 것은 그만큼 우리 기업의 신산업 투자가 원활치 않다는 뜻이다.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고 암덩어리 규제를 도려내는 것이 정부 책무다.
![[사설]다시한번 우리 저력을 보여주자](https://img.etnews.com/photonews/1608/836731_20160815150429_103_0002.jpg)
정부는 기업이 왜 신산업 투자에 머뭇거리고 있는지 이번 기회에 다시한번 돌아보기 바란다. 반세기 전만해도 우리는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였다. 1인당 국민소득이 67달러로 최빈국이었다. 그런 우리가 지금은 경제규모 세계 11위에 수출규모 6위인 경제 국가로 성장했다. 지난 60년간 민관이 하나가 되어 경제성장에 매진한 덕분이다.
하지만 현재 우리 경제는 저성장에 신음하고 있다. 10년째 소득 3만달러 벽을 넘지 못하고 4차 산업혁명이라는 새로운 조류 앞에 허둥대고 있다. 스위스계 UBS은행은 최근 우리나라 4차 산업혁명 준비 수준이 세계 25위에 불과하다고 했다. 얼마전 국제신용평가기관 스탠더드앤푸어스(S&p)가 우리나라 신용등급을 한단계 올렸지만 국민이 느끼는 체감경기는 우울하다.
우리는 새로운 도전을 요구받고 있다. 이런 도전은 과거 우리 경제 성장 원동력이었던 진취적 기상과 할 수 있다는 긍정적 마음, 민관이 하나가 돼야 성공할 수 있다. 우리가 이뤄낸 `한강 기적`은 아무나 달성할 수 있는게 아니다. 과거 예에서 보듯 우리에게는 불가능을 이기는 DNA가 있다. 정치권이 정신을 차리고 정부가 제대로 된 행정을 펼쳐 민관이 하나가 되어 다시 뛰어보자. 그래서 우리 저력을 다시 한번 만방에 보여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