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도시철도 철도통합망(LTE-R) 사업이 SK텔레콤에 돌아갔다. SK텔레콤은 원주-강릉선 사업을 KT에 내주며 가라앉았던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21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LTE-R 설치가 핵심인 `김포도시철도 IT설비 구매설치` 우선협상 대상자로 SK텔레콤 컨소시엄이 선정됐다. SK텔레콤 컨소시엄은 가격 점수 만점(10.0점), 기술점수 84.2185 등 총 94.2185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컨소시엄에는 대우정보시스템을 비롯 전문업체가 포함됐다. KT, LG유플러스, SK TNS 컨소시엄이 경합을 벌였다. 지난달 원주-강릉선 LTE-R 사업 수주에 성공하며 승기를 이어가려던 KT는 SK TNS에 이어 총점 3위에 그쳤다.
SK텔레콤은 우선협상을 거쳐 다음 달부터 사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김포도시철도는 김포 한강 신도시에서 김포공항역 간 23㎞ 구간에 설치되는 경전철이다. IT설비 구매설치 전체 사업비는 280억원, 이 중 120억원이 LTE-R에 투입된다.
IT설비에는 LTE-R 외에도 통합교환설비, 역무자동화설비, 경영정보시스템이 포함된다. 각 컨소시엄에 중견규모 이상 시스템통합(SI) 업체가 포함된 것도 이 때문이다.
앞서 SK텔레콤은 지난해 세계 최초 LTE-R 사업으로 주목받았던 부산지하철 1호선 LTE-R 사업을 수주한 바 있다.
안호천 통신방송 전문기자 hc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