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물끼리 통신하는 사물인터넷(IoT) 시장에서 위치기반서비스(LBS)의 역할이 커졌다. 웨어러블 기기에 LBS 기능을 탑재하는 업체가 급증했다. 미아 방지, 반려동물·분실물 찾기 등 다양한 서비스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위성항법장치(GPS)와 블루투스 비콘은 웨어러블 기기 기반의 IoT 제품에 핵심 기술로 적용된다.
장거리·근거리 위치 측정 특성을 고루 섞어 상황에 맞는 LBS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소셜네트워크와 다산네트웍스는 미아 방지용 스마트밴드로 두 통신 기술을 활용했다. 부모와 아이가 멀리 떨어졌을 때는 GPS로 위치를 추적하고, 50m 안에서는 비콘 신호로 통신한다.
비콘 신호가 끊어지면 부모 시야(약 50m)에서 아이가 벗어난 것으로 간주, 알림 메시지를 보낸다. 시스코코리아도 인천 송도 `만물인터넷(IoE) 센터`에 GPS, 와이파이, 비콘을 혼합한 미아 방지 솔루션을 구현했다.
자전거 등 제품 분실 방지를 위한 LBS도 가능하다. 알톤스포츠가 적용한 IoT 자전거가 대표 사례다. 자전거에 여러 센서를 부착해 위치를 파악할 뿐만 아니라 사용자가 자전거를 타지 않을때 자전거가 움직인다면 상태를 감지, 알람 메시지를 전달한다.
IoT 플랫폼 기술을 보유한 핸디소프트는 다양한 분실물 방지 솔루션을 개발할 예정이다. 카드형태나 부착형 센서를 통해 반려 동물과 지갑 등 소지품 분실을 막는 제품을 만들고 있다.
IoT 전국망과 연계되면 서비스 범위는 확대될 전망이다. SK텔레콤은 로라 등 IoT 전국망 구축을 시작으로 IoT 서비스를 잇달아 출시할 예정이다. 서비스 개발에 필요한 모듈 등 여러 센서 제품도 무상 공급할 계획이다. KT도 기존 롱텀에벌루션(LTE) 등 통신망을 활용한 IoT 기술로 LBS를 구현하고 있다.
권동준기자 djkw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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