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이 미국 바이오 벤처기업 `메타볼릭스(Metabolix)` 자산을 인수한다. 글로벌 바이오 연구개발(R&D)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CJ제일제당은 23일 미국 메타볼릭스와 생명공학 관련 연구시설과 설비, 지적재산권 등 자산을 인수하는 것을 골자로 의향서(LOI)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최종 계약은 9월 중순 완료할 예정이다. 예상 인수 금액은 1000만달러(약 112억원)다.
CJ제일제당은 이번 계약으로 메타볼릭스가 소유한 생명공학 연구시설과 설비를 확보한다. 기존 바이오 사업 기술력을 높이고 글로벌 R&D 기반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 앞으로 미국 보스턴에 위치한 연구시설을 거점으로 삼아 현지 고급 연구인력 및 네트워크 확보 등 글로벌 역량을 갖출 계획이다.
CJ제일제당은 바이오 플라스틱 일종인 폴리히드록시알카노에이트(PHA) 지적재산권을 적극 활용해 향후 바이오 소재 관련 신규 사업을 추진한다. 미래 바이오산업으로 불리는 화이트 바이오 등 산업 소재로까지 사업을 확대해 신성장동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노항덕 CJ제일제당 바이오사업부문 부사장은 “친환경 바이오 산업소재로 사업을 확대하기 위한 글로벌 R&D 역량 향상의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며 “세계 최고 경쟁력을 갖춘 종합 바이오기업으로 거듭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희석 유통/프랜차이즈 전문기자 pioneer@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