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게임스컴 2016`에서 맞붙은 삼성vsLG…게임으로 제품 알리기 나서

유럽본토에서 열린 게임 전시회에서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게이밍 모니터를 비롯한 최신 기기를 선보이며 유럽 게이머 고객 잡기에 나섰다.

유럽 `게임스컴 2016`에서 맞붙은 삼성vsLG…게임으로 제품 알리기 나서

23일 업계에 따르면 독일 쾰른에서 17일부터 21일까지 열린 `게임스컴 2016`에서 삼성전자와 LG전자는 별도 부스를 마련하고 자사 모니터를 비롯한 최신 기기를 선보였다. 삼성전자는 24인지 커브드 게이밍 모니터와 갤럭시 S7, 기어 VR 체험존 등을 마련했다. LG전자도 21:9 울트라 와이드 모니터를 통한 게임시연으로 게이밍 모니터 시장 주도권을 잡기위해 분주하게 움직였다.

유럽 `게임스컴 2016`에서 맞붙은 삼성vsLG…게임으로 제품 알리기 나서

삼성전자와 LG전자는 각각 `커브드 모니터`와 `21:9 울트라 와이드 모니터`로 게이밍 모니터 시장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는 게임스컴 뿐 아니라 지난 6월 열린 E3 게임행사서 EA와 파트너십을 맺고 피파 17, 배틀필드1 등 신작게임을 커브드 모니터로 시연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행사서 신형 24인치 커브드 게이밍 모니터 CFG70을 선보였다. CFG70은 1800R 곡률을 가진 커브드 디스플레이에 178도 광시야각, 사운드 반응형 유기발광다이오드(LED)라이팅 기능을 갖추고 있다. 게이밍 모니터 답게 144Hz 주사율로 실시간 화면 표시를 할 수 있다.

삼성전자관계자는 “게임 산업은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큰 시장”이라며 “현재 사람들이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게임콘텐츠로 삼성제품을 알리기 위해 지속적으로 게임관련행사에 참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럽 `게임스컴 2016`에서 맞붙은 삼성vsLG…게임으로 제품 알리기 나서

LG전자는 지난 E3게임쇼에는 참가하지 않았지만 `게임스컴 2016`과 국내에서 열리는 게임행사에 지속적으로 참여하며 21:9 울트라와이드 모니터 알리기에 공을 들이고 있다. 시장 반응도 좋다. 시장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LG전자는 21:9 울트라와이드 모니터시장에서 2013년 판매량 기준 시장점유율 세계 1위에 오른 후 지난해까지 3년째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다음 달 독일에서 열리는 IFA에서는 `21:9 울트라 와이트 모니터` 신제품도 선보일 예정이다.

게임시장은 매년 성장하는 블루오션이다. 게임 시장 분석 기관 뉴주에 따르면 올해 세계 게임 시장 규모가 약 996억달러에 이르며 내년에는 1065억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업계관계자는 “디스플레이 시장 성장동력이 떨어진 상황에서 게이밍 모니터는 새로운 탈출구가 될 수 있다”며 “게임은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시장으로 다양한 기업들이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영일기자 jung0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