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테크기업이 블록체인 기반 1시간 이내 해외 송금 서비스를 선보였다.
블록체인 전문기업 코인원이 23일 기존 은행송금 대비 수수료를 5분의 1로 낮추고 송금시간도 1시간 이내로 단축시킨 해외송금 플랫폼 `크로스(Cross)` 서비스를 시작했다.
코인원이 서비스에 들어간 크로스는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한 핀테크 서비스로 해킹·위변조가 불가능하고 기존 해외송금에 비해 비용과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했다.
또 블록체인을 전혀 모르는 이용자도 송금 은행, 계좌번호, 이름만 입력하면 손쉽게 이체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크로스는 현재 중국 송금 서비스를 제공 중이며, 단계적으로 송금 가능 국가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크로스는 특히 기존에 소비자가 부담했던 8000원의 전신료 및 국제중개은행과 수신은행에서 수취하는 수수료를 없애 송금수수료를 대폭 절감했다. 수수료는 총송금액의 1%로 기존 100만원 송금 시 5~7%에 달하던 은행의 해외송금 수수료에 비해 저렴하다.
송금이 완료되기까지 3~5영업일이 소요되던 송금시간을 1시간 이내로 단축했다. 따라서 유학생 등 해외송금 실수요자들은 크로스를 통해 저렴한 수수료와 시간 단축 등의 실질적 혜택을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차명훈 코인원 대표는 “최근 외환거래법을 개정하는 등 정부도 핀테크를 통한 금융 혁신을 적극 지원하고 있지만, 소비자들은 여전히 불편을 감수한 채 높은 비용을 지불하고 있다”며 “코인원은 자체 보유 블록체인 기반기술을 적용해 소비자들이 체감하기 쉽고 빠르며 안전한 금융 서비스 플랫폼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성민 코스피 전문기자 s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