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차공유 앱 럭시, 9호선 라인으로 서비스 확대

승차공유 앱 `럭시(LUXI)` 서비스가 서울 강남 지역에 이어 강서와 강동, 경기 성남, 분당, 판교 지역으로 출발지를 확대한다. 초반 인기 여세를 몰아 서비스 지역과 차종 선택폭을 넓혔다.

럭시(대표 길창수)는 오는 29일부터 서울 관악구, 동작구, 영등포구, 양천구, 강동구와 성남 분당, 판교 지역으로 출발지를 확대한다. 서울 지하철 9호선에 해당하는 노선이다. 도착지는 출발지에서 20㎞ 이내면 어디든지 가능하다. 사실상 수도권 대부분을 아우른다.

럭시가 서울 관악구, 동작구, 영등포구, 양천구, 성남 분당, 판교 지역으로 출발지를 확대한다.
럭시가 서울 관악구, 동작구, 영등포구, 양천구, 성남 분당, 판교 지역으로 출발지를 확대한다.

럭시는 이번 서비스 지역과 차종 확대는 지속적인 고객 요청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럭시는 고객용 `럭시`와 운전자용 `럭시 드라이버`를 합해 10만 다운로드를 돌파했다. 신규회원 5만명을 확보했고 이용건수도 1만6000건을 넘어섰다. 서비스 출시 3주 만에 거둔 성과다.

길창수 대표는 “3주 만에 지역 확대는 업계에서도 상당히 이례적인 일”이라고 밝혔다.

통상 온·오프라인 연계(O2O) 비즈니스 사업자는 3개월 이상 시범 서비스를 운영하며 지역 내 활성화를 시킨 뒤 이를 기반으로 점차 지역을 확대하는 쪽을 택한다.

지역 확대와 더불어 고객 수요를 고려해 차종 역시 확대해 운영한다. 기존 고급차 `럭시` 외에 국산차 2000㏄ 이상인 중형차 `일반`을 추가했다. 특히 `일반` 카풀 이용 가격은 기존 택시 대비 30% 이상 저렴하게 책정했다. 고객 선택 폭이 넓어진 셈이다.

길 대표는 “서비스 확대가 출퇴근 교통 혼잡이 극심한 지하철 9호선 라인의 교통 수요를 충족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럭시는 합법적인 유상 카풀 서비스다. 현행법은 개인 자동차의 유상운송을 금지하고 있지만 `출퇴근 때 승용차를 함께 타는 경우`는 예외로 허용한다.

길 대표는 “세계 60여개국 800개 도시에서 이미 승차공유가 활성됐지만 국내는 아직 불모지”라며 “국내에서도 올바른 승차공유 문화가 정착되도록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럭시는 29일 지역과 차종 확대를 기념해 직장인들의 퇴근길을 응원하는 차원에서 신규가입자 전원에게 퇴근 지원금 10만원을 지급한다.

이경민 성장기업부(판교)기자 k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