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청년기업가정신재단(KEF 이사장 남민우)과 글로벌기업가정신네트워크(GEN)가 개최하는 `제1회 글로벌 기업가정신 전문가총회(GEC+)`가 25일 대구엑스코에서 개막했다.
중소기업청, 대구시, 카우프만 재단이 공동 후원하는 총회에는 세계 25개국 기업가정신 전문가 500여명이 참석해 기업가정신 교육 교류와 협력방안을 모색했다.
GEC+(Global Entrepreneurship Congress Plus)는 지난해 3월 러시아에서 열린 기업가정신 관련 회원국 160개국이 모인 회의에서 KEF가 유치한 첫 행사다. 2014년 9월 크로아티아에서 제1회 행사가 열릴 예정이었지만 홍수로 취소됐다. 이번 대구 개최가 실질적인 제1회 행사인 셈이다.
총회는 `혁신을 위한 디딤돌, 기업가정신 교육`을 슬로건으로 개막식에 이어 콘퍼런스를 비롯한 각종 연계행사를 진행한다.
첫날에는 주영섭 중소기업청장이 `창조경제를 견인하는 기업가정신`을 주제로 기조강연한다. 조나단 오트만스 GEN 회장, 피오리나 뮤지오네 유엔무역개발기구 기업가정신 국장, 남민우 KEF 이사장, 이재훈 영남대 기업가센터장 등이 참석해 기업가 생태계 마련을 위한 기업가정신 교육의 역할과 과제를 논의하는 패널 토의도 마련됐다.
남민우 KEF 이사장은 패널토의에서 “한국은 실패에 대한 패널티가 너무 혹독해 창업을 주저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며 “실패를 자산화하고 용인하는 사회시스템을 만들고, 실패는 학습 과정이라는 것을 기업가정신 교육프로그램을 통해 젊은이들이 인식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총회 둘째날(26일)에는 기업가정신 교육전문가 라운드테이블, 기업가정신 생태계포럼이 이어진다. 라운드테이블에서는 12명의 국내외 전문가가 참석, 기업가정신 교육 커리큘럼 개발, 교육전문가 양성방안, 교육효과 측정방법에 대해 토론을 벌인다. 생태계포럼에서는 창업관련 국내외 우수사례 발표와 전문가간 자유토론을 벌일 예정이다.
김형영 중소기업청 창업벤처국장은 “글로벌 기업가정신 확산을 통해 창업 중소기업 해외진출 시 브랜드 효과가 기대된다”며 “기업가정신 확산노력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벤처와 창업 활성화 등 청년일자리 창출과 경제회복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