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음주습관이 달라졌다...1회 평균 음주량 '맥주 5잔'

출처:/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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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음주습관이 과거에 비해 고위험음주 경향이 감소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들의 2016년 상반기 주류ㆍ소비섭취 실태를 조사한 결과 폭탄주가 줄어드는 대신 과일소주 선호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한 번 술자리를 가지면 평균 맥주 5잔을 마시는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에 따르면 1회 평균 음주량은 맥주(200㎖)로는 4.9잔, 소주(50㎖) 6.1잔, 탁주(200㎖) 3.0잔이었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제시하는 고위험음주량은 순수 알코올 양으로 남자 60g, 여자 40g 이상. 이는 알코올 도수 17% 소주를 기준으로 남자는 8.8잔, 여자는 5.9잔에 해당한다. WHO가 제시하는 저위험 음주량(WHO 제시 적정 섭취량)과 유사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또한, 고위험음주자는 줄어드는 추세를 보였다. 이는 고위험 및 폭탄주 음주가 감소한 이유는 건강에 관심이 높아지면서 과도한 음주를 자제하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기 때문을 해석된다.

그리고 ‘식사와 함께 술을 마신다’는 응답자는 2013년 20.2%에서 2016년 41.0%로, ‘원하지 않는 음주는 거절한다‘는 55.3%에서 55.7%로, ‘저도수 주류를 선호한다’는 53.7%에서 57.0%로 각각 증가했다.

김현이 기자 he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