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환경노동위원회는 26일 전체회의를 열어 조경구 환경부 장관 후보자 인사 청문 경과 보고서를 채택했다.
환노위는 상당수 위원이 후보자 전문성 부족과 환경 철학에 대해 문제점을 제기했지만 대부분의 위원은 30년 공직 경험과 환경 보전 의지가 있어서 직무를 수행하는 데 특별한 문제가 없다고 판단하고 청문회 직후 청문 경과 보고서를 채택했다.
조 후보자는 청문회에서 리콜명령을 이행하지 않는 폭스바겐에 대해 이미 판매한 차량 교체 명령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경제 관료 출신으로 환경 분야 전문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에는 기획재정부에서도 환경 등 사회 분야를 주로 담당해왔다며 `환경을 지키는 싸움닭`이 되겠다고 답변했다.
조 후보자는 자신이 근무할 당시 기획예산처에서 장남이 봉사활동을 한 것이 특혜라는 지적에는 공개모집이긴 했지만 지금 눈높이로 보면 신중하지 못했다고 사과했다.
주문정 산업경제(세종) 전문기자 mjjo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