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케이블` 전략 우선순위 도출

케이블TV가 `원케이블`을 실행하기 위한 최우선 전략 과제를 선정했다.

`케이블TV 위기극복 비대위 대표자 회의`는 △지역채널 브랜드 통합 △통합 클라우드 DMC 구축 △결합상품 금지 △지상파 재송신료 기준 마련 등 유료방송 정상화 방안 등을 우선 과제로 선정했다.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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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 디지털미디어센터(DMC) 구축과 지역 채널 브랜드 통합을 추진한다. 케이블TV 대표들은 통합 클라우드 디지털미디어센터(DMC) 구축에 합의했다. 통합 클라우드 DMC를 구축하면 다양한 미디어 산업 변화에 맞춰 다양한 디바이스를 수용할 수 있다. 전국 사업자인 통신사처럼 고객에게 동일한 UI·UX를 보여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각사별 운영비용도 절감할 수 있다. 케이블TV 고위 관계자는 “DMC 설립 비용이 상당하지만, 고객에게 동일한 UI·UX를 제공할 수 있고, 각사별로 DMC 운영 비용을 줄일 수 있기 때문에 통합 DMC를 만들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설명했다.

지역채널 브랜드도 통합한다. 서울·경기 케이블, CJ헬로비전 부산채널 등 제각각인 지역 채널명을 통일한다.

이와 함께 케이블TV는 제도 개선안으로 통신사 결합상품 금지와 유료방송 정상화 방안을 추진한다. 통신사 결합상품 금지안을 이달 정부에 제출할 계획이다.

다만, 결합상품 금지가 정책에 반영되지 않는다면 차선책으로 동등결합을 진행할 예정이다. 케이블TV 관계자는 “과거에도 결합상품 금지를 주장했지만 잘 되지 않았다”며 “결합상품 금지가 안 된다면 차선책으로 SK텔레콤과 동등결합 상품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지상파 재송신료 가이드라인 마련 등 유료방송 정상화 방안도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케이블TV 원케이블 전략은 다음달 말 최종 확정된다.

전지연기자 now2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