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연, 유니테스트에 페보브스카이트 태양전지 기술 이전

화학연, 유니테스트에 페보브스카이트 태양전지 기술 이전

한국화학연구원(원장 이규호)는 30일 유니테스트(대표 김종현)에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 기술을 이전, 공동연구 협약을 체결했다.

화학연이 개발한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는 저가의 화학물질을 저온-용액공정을 거쳐 저렴하고 간단하게 대량생산할 수 있어 실리콘 태양전지를 대체할 차세대 소재로 주목받는 제품이다. 미국 재생에너지연구소에서 세계 최고 효율을 지닌 것으로 공인했다.

페로브스카이트는 부도체·반도체·부도체 성질은 물론 초전도 현상까지 보이는 특별한 구조의 물질이다.

화학연은 이 기술을 유니테스트에 정액기술료 15억5000만원과 추가 경상기술료를 받는 조건으로 이전한다. 양 기관은 향후 4년간 15억원 규모 공동 연구개발 프로젝트를 추진해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에 실리콘 태양전지를 접목한 탠덤 태양전지를 개발해 상용화 할 계획이다.

이는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 기술을 기존 시장을 대부분 차지한 결절질 실리콘 태양전지와 접목해 기존 실리콘 태양전지 효율의 30% 이상을 향상시킬 수 있는 획기적인 기술이다.

공동연구가 완료되는 4년 후에는 유니테스트에 파일롯 생산설비와 상용 생산설비를 구축해 시제품을 개발할 계획이다.

이규호 화학연 원장은 “미래 에너지 시장을 준비하기 위해 화학연과 유니테스트가 연구 협력해 세계 최고의 차세대 태양광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라며 “국내 기업이 차세대 태양전지 제품으로 글로벌 태양광 시장을 선점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세계 태양광 시장은 2023년 120조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유니테스트는 기술 상용화로 연간 5000억원 이상 매출을 창출할 계획이다.

대전=김순기기자 soonk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