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브이 라이브, 글로벌 팬 동영상 자막 제작 돕는 `브이 팬서브즈` 베타 오픈

브이 팬서브즈 이미지<사진 네이버>
브이 팬서브즈 이미지<사진 네이버>

네이버는 글로벌 동영상 라이브 서비스 브이 라이브(V LIVE)에서 글로벌 팬이 언어 제한 없이 동영상 자막을 제작하도록 자막 에디터 서비스 `브이 팬 서브즈(V Fansubs)` 베타 버전을 내놓았다고 30일 밝혔다.

이용자는 브이 팬 서브즈에 접속, 능숙하게 구사하는 언어를 선택한 뒤 좋아하는 스타 영상을 보며 편리하게 자막을 제작한다. 이를 통해 더욱 다양한 언어 자막을 확보한다. 팬 자막으로 글로벌 이용자 콘텐츠 감상 재미도 더한다.

여러 명 팬이 모여 완성된 자막을 만든다. 이후 팀이나 개인별로 자신만의 자막을 만드는 기능도 추가한다. 제작된 자막은 운영 팀 검수를 거친다. 참여한 팬 닉네임과 함께 브이 라이브 웹페이지와 모바일 V앱에 노출된다.

이용자가 쉽고 빠르게 자막 작업을 하도록 영상 내 타임 바를 자동 제공한다. 영상 하나를 동시에 여러 명이 번역하는 기능을 개발하고 관련 특허도 출원했다. 이용자가 자막 번역 시 언어마다 타임 싱크를 새로 잡아야 하는 불편과 긴 영상 자막을 혼자 모두 제작하는 부담을 덜게 했다. 앞으로도 사용자 의견을 반영해 지속 개선한다. 현재 팬이 제작한 자막은 1200여 편, 언어는 약 27가지다.

박선영 네이버 브이 라이브 이사는 “빅뱅, 방탄소년단, 엑소 등 브이 라이브 내 주요 채널 경우 해외 팬 비율이 평균 80%에 달한다”며 “브이 팬서브즈 시작으로 글로벌 이용자 모두 스타 콘텐츠를 언어 불편 없이 감상하고 재밌는 자막을 만들어 공유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오대석기자 od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