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만사(世宗萬事)]가을은 감사·보고의 계절…“바쁘다 바빠”

[세종만사(世宗萬事)]가을은 감사·보고의 계절…“바쁘다 바빠”

가을은 감사·보고의 계절…“바쁘다 바빠”

○…관가는 늘 바쁘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바쁜 시기는 9월. 정부 예산안이 확정되고, 정기국회·국정감사가 연이어 있기 때문. 올해는 환경부·문화체육관광부·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인사청문회까지 겹쳐 정부세종청사 공무원의 하루는 24시간으로도 부족할 판. 특히 장관 후보자 사무실이 대부분 서울에 있어 업무보고로 세종청사와 서울을 오가며 도로에 허비하는 시간도 만만치 않아. 힘겹게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마친 부처는 곧바로 새 장관 업무보고와 정기국회·국감 준비에 돌입. 공기는 선선해졌지만 공무원에게는 반갑지만 않다고.

세종에서 공청회를?…`맥주 공청회`에 와글와글

○…중앙 부처가 대부분 세종에 내려왔지만 각 부처 공청회는 여전히 서울에서 열리고 있어. 다양한 계층과 경향 각지에서의 접근성도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상황이지만, 지적도 많아. 이런 와중에 최근 공정거래위원회가 세종에서 공청회를 열어 화제. 공정위는 국내 맥주산업 경쟁력 저하 원인을 찾고 개선안을 마련하기 위해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공청회를 개최. 참가자가 적지 않을까 하는 우려와 달리 지자체, 지역 사업자 등 다양한 관계자가 모였다는 후문. `세종 공청회`가 점차 늘어날지 기대된다는 목소리도.

추경, 여야 3당 합의에 “다행”…국회 파행에 또 다시 `깊은 한숨`

○…지난달 30일 2017년 예산안 발표를 앞두고 기획재정부가 정작 걱정했던 것은 추가경정예산안의 국회 통과 여부. 그날 처리하기로 했던 추경안이 지연되면서 안절부절. 사전 브리핑에서 “추경안이 통과 안 되면 내년 예산은 어떻게 되냐”는 질문에도 기재부는 “플랜B는 없다”며 강수로 일관. 추경 무산까지 거론돼다 여야가 31일 늦은 밤 정기국회 개원과 함께 1일 처리하기로 다시 결정하면서 안도. 하지만 돌발변수로 국회 본회의가 열리지 않자 또 다시 깊은 한숨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