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디지털산업진흥원(원장 양유길)이 가상현실(VR) 콘텐츠 발굴 지원사업에 나섰다. 게임과 영상 등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를 중심으로 초기 VR시장을 선점해 나갈 계획이다.
진흥원은 이를 위해 최근 VR 콘텐츠 발굴 지원사업에 참여할 기업을 공모해 자몽, 쓰리디팩토리, 유티플러스인터랙티브 3개 컨소시엄을 사업 대상 기업으로 선정했다.
자몽은 토마토프로덕션, 스튜디오매크로그래프와 함께 EBS 인기 캐릭터 `번개맨`을 활용해 5분 분량 VR콘텐츠 3편을 제작, 대구 노보텔 지하에 위치한 EBS 키즈빌에 체험시설을 운영할 계획이다.
위크로스와 리얼디스퀘어가 참여하는 쓰리디팩토리 컨소시엄은 VR 1인칭 슈팅게임과 레이싱 게임을 개발, 대구 동성로 영스퀘어에 플래그십 매장을 구축한다. 호주 멜버른에 있는 VR테마파크나 미국 유타주의 VR테마파크 같은 형태로 운영한다는 목표다.
쓰리디팩토리는 SBS `별에서온 그대` 특별전 3D극장 및 VR콘텐츠와 김광석 홀로그램 복원 공연사업을 수행한 바 있다.
유티플러스인터랙티브는 에이앤드에이엔터테임먼트, 디이씨코리아와 공동으로 어뮤즈먼트 파크용 하드웨어를 접목해 VR레이싱 게임 개발에 나섰다. 개발한 게임은 CGV 대구한일점 내 게임센터 등 전국 게임센터와 놀이시설에 설치할 계획이다.
양유길 대구디지털산업진흥원장은 “무엇보다 킬러 콘텐츠를 개발, VR산업 저변 확대가 중요하다”면서 “VR를 비롯한 미래 유망 기술과 콘텐츠 개발을 지속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