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갤노트7 발화, 한 점 의혹도 남기지 않아야

갤럭시노트7 출시 이후 승승장구하던 삼성전자가 돌발 악재에 직면했다. 예상하지 못한 갤럭시노트7 발화 사태가 잇따라 불거지면서 삼성전자에 비상이 걸렸다. 소비자들의 의구심도 커지고 있다.

[사설]갤노트7 발화, 한 점 의혹도 남기지 않아야

지난달 출시 이후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할 정도로 없어서 못 판다고 하던 갤럭시노트7의 인기도 주춤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7 발화 사태 이후 문제가 된 제품을 수거, 원인 규명에 착수하는 등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조만간 그동안의 조사 결과 발표와 함께 후속 대책도 발표할 예정이라고 한다. 시중에선 삼성전자가 조사 결과에 따라 국내는 물론 해외에 출시한 갤럭시노트7 구매자 전원에게 배터리 교환 등 무상 수리를 진행할 것이라는 말이 나돌고 있다.

이 뿐만 아니라 이미 출시한 갤럭시노트7 전량을 수거하고 새 제품을 공급할 것이라는 루머성 추측도 무성하다.

갤럭시노트7이 출시 초반에 흥행 조짐을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발화 논란에 신속히 대응, 소비자 신뢰를 회복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곁들여지고 있다.

현 시점에서 삼성전자가 할 일은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발화 원인 등 최종 조사 결과를 숨김없이 공개하는 것이다. 그리고 불안감을 호소하는 소비자에게 수리든 교체든 시장이 원하는 요구에 눈높이를 맞춰 주는 것이다.

앞으로 어떤 대책을 내놓는가는 전적으로 삼성전자 몫이다. 분명한 건 자칫 미봉책으로 무마하려 했다가 삼성전자 신뢰도를 아예 상실할 수 있다.

갤럭시노트7 발화가 삼성전자로선 마뜩지 않은 상황이지만 이번 기회를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 품질 우선주의도 다시 한 번 점검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

당장의 해명도 중요하지만 갤럭시노트7의 국내외 소비자 신뢰 회복이 더 큰 가치다. 이를 위해서는 삼성전자가 한 점의 의혹도 남겨서는 안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