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서울 스마트 모빌리티`는 서울의 미래 도시교통 체계를 바꿀 청사진과 함께 시민 공감형 전시 행사로 꾸며진다. 서울이 `스마트 모빌리티 시티`로 거듭나기 위해 우선 시민부터 공감대를 끌어낸다는 취지를 담았다.
`스마트 모빌리티 전시`는 동대문디자인플라자 알림관을 주축으로 서울 미래 교통 체계를 미리 체험하도록 했다. 대중교통 방향과 스마트 모빌리티 개념을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주제전, 체험전, 특별전으로 구성된다.
체험전에서는 연료전지를 에너지원으로 사용하면서 전용 궤도를 자동 운전하는 친환경 교통수단 `바이모달 트램(Bi-modal tram)`, 수요 응답형 순환교통시스템을 적용한 `미니트램 PRT(Personal Rapid Transit)`, 전기버스 등이 시민에 공개된다. 미래 교통수단이라는 점에서 신비감은 물론 실용성까지 갖춘 자율주행 콘셉트 모델을 체험할 수 있다. 여기에 최근 1인 교통수단으로 주목 받고 있는 세그웨이(Segway)와 나인봇(Ninebot) 등 다양한 `퍼스널 모빌리티`도 직접 타 볼 수 있다. 체인 없는 전기자전거로 유명한 만도풋루스 2세대 모델 `아이엠(IM)` 시승장도 마련된다.
서울시 대중교통 주력 사업인 공유차량 `나눔카(그린카, 씨티카, 쏘카, 한카)`, 공공자전거 `따릉이`, 교통약자 배려형 저상버스 등도 체험형으로 전시된다. 전시를 통해 사업 성과나 앞으로의 확대 방안도 공개될 예정이다.
특별전에는 국내외 유명 디자이너 15명이 제안하는 미래 도시형 버스, 지하철, 택시 등 디자인 작품이 대거 전시돼 일반시민은 물론 자동차 업계에도 유용할 전망이다. 주제전은 홍익대, 네덜란드 델프트공대, 독일 아헨공대 등이 협력해 완성한 `미래 대중교통 콘셉트`인 신 전기차 플랫폼과 영국 명물 택시 `블랙캡(Black cab)`을 모델로 한 서울 맞춤형 택시 디자인도 시민 앞에 공개된다.
서울디자인재단 관계자는 “전시장은 서울시 대중교통 디자인 트렌드를 가늠하고 미래 대중교통에 대한 올바른 디자인 해법을 찾아 시민과 공감하도록 꾸며졌다”면서 “직접 타 보고 만져 보고 쉽게 이해하는데 집중했고,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박태준 전기차/배터리 전문기자 gaiu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