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의 모바일 메신저 자회사 라인이 일본 알뜰폰(MVNO) 시장에 진출했다.
라인은 5일 일본에서 인터넷을 통해 알뜰폰용 스마트폰과 가입자식별모듈(USIM) 카드 판매를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기존 사업자 통신망을 임대해 이동통신 서비스를 제공한다. 일본 1위 이동통신업체 NTT도코모 망을 임대했다.
이용자는 라인 메신저와 페이스북,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이용 시 데이터를 무료로 쓴다. 기본요금은 한 달에 500엔(약 5346원)으로 저렴하다. 데이터와 음성 통화 소비량에 따라 한 달에 500~3220엔(약 5346~3만4426원)으로 요금이 나뉜다. SIM카드 2만 장 한정으로 서비스를 시작한다. 이용자 데이터 소비량을 파악하며 판매량을 늘린다.
마스다 준 라인 이사는 기자회견에서 “월말이 되면 통신사와 계약한 데이터양이 한도에 달해 통신 속도 저하로 고민하는 이용자가 많다”며 “이용자는 커뮤니케이션 부분만큼은 항상 안심하고 사용하고 싶다는 욕구가 있다”고 말했다.
오대석기자 od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