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모바일게임 플랫폼 시장 양대 축인 카카오와 구글 관계에 변화 조짐이 포착됐다.
남궁훈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6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카카오게임즈 사옥에 방문한 민경환 구글플레이 앱·게임 비즈니스 한국 총괄을 비롯한 구글플레이 스토어팀과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남궁 대표는 카카오 게임총괄부사장도 맡고 있다.
남궁 대표는 사진과 함께 “구글스토어팀 카카오게임즈 방문을 환영합니다. 소통 속에서 양사의 발전된 이해와 협력이 모두 깊어지길 바랍니다”라고 말했다.
민경환 총괄 역시 댓글을 통해 “앞으로도 계속 좋은 결과 보여주시길 기대하고 또 응원하겠습니다”라고 화답했다.
양사는 지난 상반기 모바일게임 `원(O.N.E)` 출시 당시 검색어 누락과 광고 불허를 이유로 한 차례 신경전을 펼쳤다. 남궁 대표가 페이스북을 통해 공식적으로 문제를 제기하고 구글이 해명했다.
카카오는 올해 7월부터 카카오게임 AD플러스 등을 통해 중소 개발사들의 마케팅 부담을 줄이고 수익성을 개선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전개 중이다.
구글은 인디게임페스티벌 등을 마련하고 국내 게임 개발사의 글로벌 진출을 돕고 있다.
김시소 게임 전문기자 sis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