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전자 V20에 대한 국내외 평가는 엇갈렸다.
강력한 오디오 기능과 안드로이드 7.0 누가 첫 적용이라는 점에는 높은 점수가 부여됐다. 하지만 방수 기능 부재나 작은 배터리 용량에는 아쉽다는 반응이 나왔다.
더버지는 “V20은 오디오광을 위해 디자인된 강력한 스마트폰”이라면서 “V10의 장점을 계승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V10이 아닌 G5를 따라가면서 정체성이 흔들렸고 방수 기능을 제공하지 않은 점은 아쉽다”고 평가했다.
테크레이더는 “왜 갤럭시노트7처럼 고릴라 글라스5가 아닌 고릴라 글라스4를 채택했는지 모르겠다”고 의문을 제기했다. 이 매체는 “LG전자가 V20 배터리 수명이 V10보다 20% 향상됐다고 하니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시넷은 “V20은 `대담`하거나 `망상`이거나 둘 가운데 하나라고 말할 수밖에 없다”면서 “안드로이드 7.0 누가를 처음 적용했다는 점과 후면 듀얼카메라를 채택한 점이 나쁘지 않은 선택”이라고 평가했다. 이 매체는 “갤럭시노트7 리콜 반사이익을 거둘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국내에선 배터리에 큰 관심을 보였다. 대화면폰으로서 배터리 용량이 적은 것 아니냐는 주장과 함께 탈착식이어서 문제될 게 없다는 반응이 엇갈렸다. QHD 디스플레이, 쿼드DAC 등이 적용된 만큼 배터리 효율 관리가 중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반면에 음질 마니아는 V20을 환영했다. 한 사용자는 “노래방 애용자”라면서 “V20 고음질 녹음 기능을 이용, 음 이탈을 체크해 보겠다”고 말했다.
김용주 통신방송 전문기자 ky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