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현 새누리당 대표가 7일 오전 당 정책위원회가 개최한 전국 17개 창조경제혁신센터장과의 대화 자리에서 창조경제혁신센터를 동물원에 비유한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를 겨냥해 “정치인들이 정치적으로 하는 말”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분(안 전 대표)은 누구보다도 창조나 과학이나 이런 걸 잘 이해하시는 정치인이지 않으냐”면서 “잠깐 본인의 최고 전공을 잊으신 것 같다. 너무 상처받거나 괘념치 말라”고 센터장들을 격려했다.
이 대표는 이날 창조경제혁신센터 출범 1년을 축하하고 운영 성공사례와 건의사항 등을 청취하기 위해 서울 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전국 18개 창조경제혁신센터장을 만났다.
간담회 사회를 맡은 송희경 의원은 `동물원 발언`에 대해 “부적절한 비유”라고 비판하며 “동물원이 아니라, 묘목을 심고 과일을 수확해 국민의 식탁에 올리고 또 과일잼 등으로 부가가치도 생산해서 한 마을을 풍성하게 가꾸는 과수원이라고 표현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이 대표는 “현장 이야기를 먼저 듣겠다. 오늘 그냥 회의한다고 생각하지 말고 실질적인 이야기를 나눠 달라”면서 “아주 직접적으로 현장의 이야기를 하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오늘 창조경제혁신센터장 현장간담회에는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간사인 박대출 의원과 송희경, 민경욱, 강효상 의원이 참석했고 홍남기 미래부 1차관이 참석해 현장의 소리를 주고 받았다.
유선일 경제정책 기자 ys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