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공연┃멜로디 포레스트 캠프①] ‘남녀노소 연령불문’ 음악으로 하나 되는 ‘멜포캠’

사진=이승훈 기자
사진=이승훈 기자

[엔터온뉴스 윤효진 기자] 미스틱엔터테인먼트가 주최하는 음악 페스티벌 ‘멜로디 포레스트 캠프(이하 멜포캠)’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올해 3회째 열리는 ‘멜포캠’은 지난 10일부터 11일까지 이틀간 경기도 가평군 자라섬에서 개최됐다. 첫날 ‘슈퍼스타K’ 출신 박재정과 박시환의 오프닝부터 악동뮤지션, 심수봉, 이승환에 이어 둘째 날에는 에디킴부터 JYP 사단 보컬리스트 백아연, 백예린, 지소울, 어반자카파, 신치림, 가인, 김건모 등 총 20팀의 뮤지션이 출연했다.



올해 ‘멜포캠’은 별처럼 빛나는 음악과 함께하는 자연 속 쉼표라는 슬로건으로 음악과 자연이 함께 하는 음악 축제를 마련했다. 특히 심수봉과 김건모는 음악 페스티벌에서 볼 수 없는 라인업으로, 공연 전부터 팬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

또한 타 페스티벌과 달리 ‘멜포캠’은 메인 스테이지를 하나만 운영하며 출연 가수는 줄이며, 전 출연진 무대에 대한 몰입도를 높였다. 이는 ‘멜포캠’이 추구하는 자연 속에서 즐기는 진정하는 음악 축제로, 회를 거듭할수록 ‘멜포캠’만의 정체성을 굳히고 있다.

무대 간 30분의 준비 시간이 주어지며 뮤지션들은 악시 셋팅은 물론 충분한 준비 후에 공연에 임하며 완성도 높은 무대를 펼쳤다. 관객들은 이 시간을 이용해 주최 측에서 준비한 다양한 이벤트에 참여하거나 화장실을 이용하는 등 시간에 쫓기지 않는 페스티벌을 즐겼다.

‘멜포캠’에는 양일간 2만 2천여 명이 참석하며 자리를 빛냈다. 특히 악동뮤지션부터 심수봉까지 세대를 넘나드는 라인업은 관객들의 다양한 연령층을 구축했다. 피크닉 존과 캠핑 존에는 가족 단위의 관객들이 다수 보였다.

춘천에서 온 김가영(39) 씨는 취재진에게 7세 자녀와 80대 부모님과 함께 왔다며 “부모님이 심수봉 씨를 좋아하셔서 함께 왔다. 자녀들 또한 악동뮤지션을 좋아하고, 저와 남편은 이승환을 좋아한다. ‘멜포캠’온 가족이 함께 자연 속에서 즐길 수 있는 음악 페스티벌이다. 음악 페스티벌에 대한 선입견이 있었지만, ‘멜포캠’을 통해 좋은 추억을 만들고 간다. 내년에도 또 오고 싶다. 다만 조금 늦게 올 경우 지리적 특성상 주차하는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거리가 먼 주차자의 경우는 셔틀버스가 운영되면 편리할 것 같다”고 밝혔다.

현재 국내 공연계는 명성을 이어가고 있는 록 페스티벌부터 새롭게 생기고 있는 음악 페스티벌까지 포화상태를 이루고 있다. 하지만 ‘멜포캠’은 3년 동안 자라섬에서 페스티벌을 이어오며, 이들만의 뚜렷한 콘셉트와 음악적 색깔로 관객들의 호흥을 얻고 있다.

엔터온뉴스 윤효진 기자 yunhj@enteron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