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넥스 기업, 코스닥 이전상장 사상최대 예상…최대 16곳 예상

코넥스시장 상장기업의 코스닥시장 이전상장이 올해 들어 사상 최대를 기록할 전망이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들어 옵토팩 등 5곳이 이미 코스닥시장으로 이전했고, 핸디소프트 등 11곳은 이전상장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5월 열린 코넥스 상장기업 맞춤형 기업설명회에서 김재준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위원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지난 5월 열린 코넥스 상장기업 맞춤형 기업설명회에서 김재준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위원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이들 기업 가운데 엘앤케이바이오와 솔트웍스는 각각 6월과 8월 거래소의 예비심사 승인을 획득했고 나머지 9곳은 예비심사가 진행 중이다.

거래소에 따르면 현재까지 코넥스에서 코스닥으로 이전상장한 기업은 총 19곳으로 2014년 6곳, 2015년 8곳으로 점차 증가 추세다.

올해 이전한 5곳을 포함해 이전을 추진 주인 기업 11곳이 올해 모두 코스닥으로 이전하게 되면 역대 최다인 16곳이 코넥스시장을 벗어나 코스닥에 새둥지를 틀게 된다.

거래소 관계자는 “코넥스시장은 초기 중소기업에 특화된 전용 시장으로서 모험자본의 선순환 체계를 지원한다”면서 “올 들어 코넥스 기업의 코스닥 이전상장 움직임이 활발한 것은 성장사다리로서의 코넥스가 시장에 안착돼가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이날 현재까지 이전상장을 완료했거나 추진 중인 기업을 업종별로 보면 IT가 18곳으로 전체 60%를 차지했고 바이오가 9곳으로 30%였다.

이전상장을 완료한 19곳(SPAC 합병 2곳 제외)은 코스닥 상장 기업공개(IPO) 공모절차를 통해 총 1812억원 자금을 조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전을 추진 중인 11곳을 포함해 30곳의 이전상장 방식은 매출액·영업이익 등 일정요건을 충족하는 코넥스 기업에 일부 코스닥 상장요건을 완화하고 심사기간을 단축하는 신속이전을 택한 기업이 9곳이고 일반상장도 9곳에 달했다.

전문기관 기술평가 결과 A나 BBB 등급 이상인 기업에 일부 상장요건을 면제하거나 완화해주는 기술특례가 8곳, 기업인수목적회사(SPAC)과 합병해 상장한 기업은 4곳이었다.

 

<2014~2016년 코스닥시장 이전상장 완료기업 현황>


2014~2016년 코스닥시장 이전상장 완료기업 현황

<9월 9일 기준 코스닥시장 이전상장 추진 중인 기업 현황>


9월 9일 기준 코스닥시장 이전상장 추진 중인 기업 현황


이성민 코스피 전문기자 s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