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영, 5G·IoT·핀테크·AI 협력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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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가 미국에 이어 영국과 정보통신기술(ICT) 신산업 협력을 강화한다. 5세대(5G) 이동통신, 사물인터넷(IoT), 핀테크, 인공지능(AI) 등 정책과 기술을 공유한다.

미래창조과학부는 12일(현지시간) 런던에서 영국 내각사무처와 ICT 신산업 협력 강화를 위한 `제2차 한-영 ICT 정책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최재유 미래부 2차관과 리암 맥스웰 영국 내각사무처 국가기술자문관을 수석대표로 정부와 민간 전문가가 참석, 5G 이동통신, IoT, 핀테크, AI 등 ICT 신산업 정책과 기술을 공조를 강화하기로 했다.

우선, 우리나라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IITP)와 영국 서레이대 5GIC(5G InnovationCenter) 간 5G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제4차 산업혁명 핵심 동력인 AI 발전을 위해 영국 과학청·왕립학회와 양국의 AI 정책과 동향, 민간의 활용 사례 등도 논의했다. 최 차관은 알파고를 개발한 구글 딥마인드의 데미스 허사비스 최고경영자(CEO)를 만나 한국의 지능정보기술연구원(AIRI)이 개최하는 국제 콘퍼런스에 초청했다.

또, 양국은 대표적 스마트시티 서비스를 상대국의 도시에 상호 시범 적용하는 것에 합의했다. 핀테크 분야에서는 한국의 ICT, 영국의 금융 인프라을 활용하는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재난통신망 글로벌 공조체계도 강화된다. 롱텀에벌루션(LTE)을 활용한 재난망 정책, 시범사업 결과를 공유하고 영상·데이터 등 부가기능에 대한 표준화 협력도 강화하기로 했다.

최재유 차관은 “ICT는 인류가 당면한 여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핵심 수단”이라며 “상호 발전을 위해 ICT 신산업 협력 관계를 확대하자”고 역설했다.

한편, 미래부는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에 영국 내각사무처 과학기술자문관 등 정부와 기업 관계자를 초청, `제3차 한-영 ICT 정책포럼`을 평창 동계올림픽과 연계해 개최할 계획이다. 한-영 ICT 정책포럼은 지난 2013년 11월 양국 정상회담을 계기로 시작됐다.

김용주 통신방송 전문기자 ky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