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성원전, 지진후 안전점검 위해 수동정지

12일 저녁 경주에서 연이어 발생한 진도 5.1, 5.8 지진과 관련 월성 원자력 발전소가 수동정지에 들어갔다.

한국수력원자력은 12일 지진 발생 후 `지진행동 매뉴얼`에 따라 위기경보를 발령하고 긴급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수원은 지진 발생 즉시 월성·한울·고리·한빛 등 4개 원전본부 발전설비 전체 점검 결과 시설 안전에는 이상 없이 정상 운전 상태임을 확인했다. 하지만 월성 원전은 설계기준 지진값(0.2g) 보다 작지만, 정지 기준 분석값(0.1g)를 초과해 추가 정밀 안전점검을 위해 1호기부터 4호기까지 4기를 12일 11시 56분부터 순차 정지했다.

인근 원전인 신월성 1·2호기는 관측지점 차이로 측정분석 값이 정지 기준을 넘지 않아 정상운전을 하고 있다.

국내 원전은 절차상 발전소별 지진 측정파형을 분석해 설계기준보다 작은 0.1g가 넘을 경우 4시간 이내 정지해 점검하도록 하고 있다.

조정형 에너지 전문기자 jeni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