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의 물산업클러스터 조성사업이 순항하고 있다.
물관련 기업 유치와 물산업 해외 진출이 본격화되고 있다.
물산업클러스터는 대구국가산업단지내 14만 9000㎡ 규모로 조성중이다. 총 사업비는 2950억원으로 올해 국비 985억원을 확보했다. 지난 4월 기본서례를 마쳤고, 지난 6월 사업시행자로 태영건설 컨소시엄을 선정했다. 7월 착공해 오는 2018년 준공예정이다.
물산업클러스터에는 국가 물산업 육성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물산업진흥시설이다. 물융합 연구동과 글로벌 비즈니스센터, 워터캠퍼스가 조성된다.
물산업실증화단지에는 상수, 하수, 폐수, 재이용, 관망테스트를 위한 실제 환경을 구축한다. 기업들이 물과 관련한 다양한 신기술을 테스트할수 있다.
대구시는 앞으로 클러스터내 기업 연구개발(R&D), 검인증, 기술이전 등 기업지원 시스템을 갖추기로 했다. 이를 위해 한국환경산업기술원, 한국상하수도협회, 한국환경공단, 물환경연구소 등 공공기관을 유치해 집적화시키기로 했다.
제19대 국회에서 발의됐다가 폐기된 물산업 진흥법도 다시 제정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인다. 물산업진흥원의 설립근거를 마련하고 우수제품 공공구매 의무화를 통해 입주기업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물관련 기업 유치도 속도가 나고 있다. 지난해 12월 물산업 클러스터 1호 기업 롯데케미칼이 50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클러스터가 완공되는 2018년에는 60여개 물기업이 입주할 예정이다. 4100억원의 투자유발과 3000여명의 신규고용창출이 기대된다.
물산업 해외시장 개척도 시작됐다. 지난해말 엔바이오컨스와 대구환경공단이 중국 필립환보공정유한회사, 이싱환보과기원과 4억 위안 규모 4자간 경영합자계약을 맺었다. 지난 6월에는 생태하천 복원기업 KC리버텍과 중국 강소필립유한공사와 420만 위안 규모 제2 한중환경기업 합작회사를 설립하기로 했다.
우진은 중국 샤오싱시 수처리유한공사에 교반기 180대(40억원 상당)를 수출하는 협약을 추진중이다.
김연창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물산업클러스터 기업집적단지에는 기술력이 우수하고 수출경쟁력을 갖춘 유망 물기업을 선별적으로 입주시켜 세계적인 물산업 중심지로 키워나가겠다”고 말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