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뇌연구원, 국제뇌스테이션에 동참해 뇌관련 공동 연구 수행

우리나라가 미국 중심으로 결성되는 뇌연구 국제컨소시엄 `국제뇌스테이션(The International Brain Station)`에 동참해 뇌관련 대형 공동연구를 수행할 예정이다.

한국뇌연구원(원장 김경진)은 19일 유엔본부에서 열리는 국제뇌스테이션 출범식에 참여해 미국, 독일, 일본 등 뇌선진국과 뇌연구 협력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한국뇌연구원, 국제뇌스테이션에 동참해 뇌관련 공동 연구 수행

국제뇌스테이션은 미국 국무부를 비롯해 민간과학재단인 카블리 재단(Kavli Foundation), 국립과학재단(NSF), 국제파트너십포럼 주도로 설립됐다.

카블리 재단은 노르웨이 출신 사업가 프레드 카블리가 2000년 6억달러를 출연해 설립한 민간과학재단으로, 미국 뇌과학프로젝트인 `브레인 이니셔티브` 기획을 주도한 단체다.

한국뇌연구원은 이번 국제뇌스테이션 출범식에 한국 대표로 참가했다. 뇌과학 선진국 정부지도자와 과학자들이 참석하는 이번 출범식에서 향후 구체적인 뇌연구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출범식에서는 뇌지도를 비롯해 노화 및 정신건강과 관련된 뇌질환,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 치료 등 다양한 국제 협력방안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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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김경진 원장은 지난 5월 미래창조과학부가 발표한` 뇌과학 발전전략`의 주요 내용을 소개하고 각 나라의 뇌과학 전략과 연계해 공동 프로젝트로 연구성과를 확산하는 방법을 제시했다.

국제뇌스테이션 출범을 기념해 열린 `국제 뇌연구 프로젝트 조직을 위한 심포지엄`에서는 미국 NSF와 국립보건원, 유럽연합(UN) 집행위원회, 독일 뮌헨대, 일본 도쿄대, 중국과학원 등 각국 대표 국가연구기관 및 대학이 참석했다.

김경진 한국뇌연구원장
김경진 한국뇌연구원장

김경진 원장은 “뇌 연구에서 나온 새로운 지식을 모아 인류가 공규하고 이를 바탕으로 인류 복지에 기여하는 뇌과학 플랫폼을 만들자는 것이 국제뇌스테이션의 취지”라면서 “세계 뇌과학 흐름에 뒤처지지 않도록 다양한 국제 공동연구에 동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