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온뉴스 최민영 기자] 일렉트로닉, 라운지, 라틴, 프렌치 팝 등 다양한 장르 음악 대중화를 선도했던 그룹 클래지콰이 프로젝트(이하 클래지콰이)가 정확히 2년 만에 새 앨범과 함께 돌아왔다.
19일 오후 서울 용산구 현대카드 언더스테이지에서 일곱 번째 정규 앨범 ‘트래블러스(Travellers)’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개최한 클래지콰이(클래지, 알렉스, 호란)는 타이틀곡 ‘걱정남녀’와 선공개곡 ‘궁금해’ 라이브 무대를 처음 선보이며 본격 컴백을 알렸다.
호란은 “직전 앨범이 지난 2014년 9월에 나왔는데 정확히 2년 만에 컴백해서 기쁘다”며 “성훈(클래지) 오빠도 오랜만에 무대에 함께 서니까 기쁘다더라”고 컴백 소감을 전했다.
타이틀곡 ‘걱정남녀’를 포함해 총 10개의 트랙으로 구성된 ‘트래블러스’는 각 트랙별로 특유의 감각적인 사운드 디자인과 뚜렷한 개성을 지닌 보컬 호란과 알렉스의 보컬이 조화를 이룬다.
‘걱정남녀’는 쉽고 편안한 멜로디와 경쾌한 그루브가 돋보이는 노래로, 연인들이 집착과 애정의 경계에서 흔히 겪는 감정을 누구나 쉽게 공감할 수 있도록 표현한 가사가 인상적이다.
알렉스는 “노래 제목은 ‘걱정남녀’지만 사실 연인의 달달함을 표현한 노래다. 어떻게 보면 솔로들을 염장 지르는 곡”이라며 “뮤직비디오에도 그런 측면이 부각돼있는데 보는 분들이 자신의 케이스와 비교하면서 시청하면 재밌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클래지콰이는 이번 앨범에서 치열한 삶을 사는 일상인의 단편을 쉽고 편안하지만 가볍지 않은 방식으로 표현했다.
선공개곡 ‘궁금해’를 통해 호기심과 두려움, 타이틀곡 ‘걱정남녀’에서는 연인 간의 애정과 집착, ‘데인저러스(Dangerous)’에서 익숙함과 특별함, ‘야간비행’을 통해서는 이상과 현실 등 일상과 관련한 주제를 노래로 담았다.
각 트랙의 주제만큼이나 클래지콰이의 음악 장르도 다양하다. 클래지는 “클래지콰이는 늘 다양한 장르를 하는 음악이라서 어떻게 보면 어쿠스틱 장르도 있고, 약간의 록 컬러가 묻어나오는 노래, 일렉트로닉에 치우친 곡도 있다”며 “클래지콰이 만으로도 충분히 다양한 음악을 소화하고 있다. 오히려 내가 노래를 불러볼까 하는 생각도 가끔 한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클래지콰이는 1위 공약도 클래지콰이답게 공개했다. 호란은 “만약 우리 노래가 차트 1위를 한다면 앨범 제목이 트래블러스(여행자)인 만큼 달에 여행을 가겠다”고 대답했다.
알렉스는 이어 삭발하겠다는 뜻을 내비쳤고, 클래지에게도 1위 공약으로 삭발을 하라고 부추겼다.
이에 클래지는 “대학교에서 학생을 가르치고 있다”며 난색을 드러냈지만 “그냥 단순히 차트 1위가 아니라 일주일 동안 1위를 한다면 삭발을 하겠다”고 조건부 공약을 공개해 웃음을 자아냈다.
클래지콰이는 앞으로 음악방송 출연 등 본격적인 컴백 활동에 박차를 가한다. 24일에는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에서 단독 공연을 열며, 다음달 22일과 23일 양일간 열리는 ‘그랜드 민트 페스티벌 2016’ 무대에도 오른다.
클래지콰이의 일곱 번째 정규앨범 ‘트래블러스’는 20일 0시 공개된다.
전자신문 엔터온뉴스 최민영 기자 meanzerochoi@enteron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