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가 트윗 140자 제한을 완화한다고 19일(현지시간) 발표했다.
트위터는 140자에 사진과 영상, 여론조사, 링크 등은 포함하지 않기로 했다. 이에 따라 그림과 동영상, 링크, 설문조사 등 텍스트 외의 다른 콘텐츠를 이전보다 더 많이 첨부할 수 있게 됐다. 사진과 영상 위주 메시징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다.
그동안 트위터 게시물에 링크를 넣으면 자동 축약되지만, 최대 23자(영문·숫자 기준)를 차지할 수 있고, 이는 140자 제한을 따질 때 계산됐다.
트윗 상한선이 140자로 정해진 것은 2006년이다. 당시 트위터 개발자들은 국제표준상 휴대전화 단문메시지의 최대 길이 160자에서 발신인 표시용 20자를 뺀 140자를 트윗의 최대 길이로 정했다.
최근 들어 이용자 수와 매출이 급감하자 트위터는 동영상 생중계가 가능한 라이브 비디오 기능을 추가했다. 지난주엔 트위터로 미국 미식축구리그(NFL)를 중계, 200만명 시청자를 모으기도 했다.
하지만 트위터의 140자 제한 완화는 늦은 조치이며 효과가 없을 것이라는 평가가 많다. 트위터 이용자 수는 3억1300만명이다. 페이스북(17억명)과 인스타그램(5억명)에 비해 크게 뒤떨어진다. 지난 1분기 실적도 8000만달러 손실을 기록하는 등 적자세가 여전하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