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을 바꾸겠다는 목표가 없으면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할 수 없습니다. 무엇을 어떻게 할지보다 `왜`라는 질문에서 시작해 명확한 목표를 설정하는 게 우선입니다.”
송희경 새누리당 의원은 20일 한국IT리더스포럼 9월 조찬회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4차 산업혁명과 ICT`를 주제로 강연에 나선 그는 글로벌 정보통신기술(ICT) 환경의 급격한 변화 속에서 4차 산업혁명을 대비하는 데 필요한 요소를 설명했다.
송 의원은 4차 산업혁명을 `소프트웨어 기반 소프트 파워로 사물을 지능화하고 이를 동력으로 리드하는 산업혁명`으로 정의했다. 그는 세계경제포럼 자료를 인용, 2025년이 인류 삶의 변곡점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우리의 4차 산업혁명 준비율은 세계 25위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송 의원은 “4차 산업혁명 주도국이 되기 위해서는 다섯 가지 요소가 필요하다”며 “10년 앞을 내다보고 미래 위기를 대비하는 통찰력이 첫 번째”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서는 판을 바꿀 수 있는 목표와 장기적 로드맵이 필수라고 덧붙였다.
끊임없는 변화와 혁신을 두 번째 요소로 제시했다. 송 의원은 순다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와 지니 로메티 IBM CEO를 예를 들며 `변화의 룰`을 가르쳐줄 수 있는 리더의 중요성도 언급했다.
정책 당국자는 시장의 소리를 경청하고 국민의 마음을 얻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통해 세밀하고 명확한 정책을 수립해야 한다는 게 송 의원의 주장이다. 그는 뜨거운 열정, 무한 경쟁도 4차 산업혁명을 대비하는 데 필요 요소라고 설명했다.
송 의원은 “전통적 산업이 소프트웨어 중심 4차 산업혁명으로 재편되고 있다”며 “유연하고 논리적인 문화, 협업이 뒷받침돼야 지속적인 발전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안호천 통신방송 전문기자 hca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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