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폰7을 비롯해 애플의 9월 신제품 발표에서 또 하나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있다. 바로 운용체계(OS)다. 애플은 지난 13일 새 모바일 OS인 `iOS 10`을 론칭했다.
지난 일주일여 간 iOS 1O은 얼마나 사용됐을까. 성적이 나쁘지 않다. 디바이스 장착률이 꾸준히 증가, 20일 현재 34% 디바이스에 장착된 것으로 나타났다. 관련 전문기업 믹스패널이 조사한 결과다. 특히 출시 24시간내 디바이스 장착률이 14.45%를 기록, 지난해 나온 전작 `iOS 9`보다 약간 높았다.
iOS 9은 현재 가장 대중적인 iOS다. 62% 디바이스에 iOS9이 설치돼 있다. 5% 미만 디바이스에는 아직 iOS8과 이보다 낮은 버전이 사용된다. 믹스패널은 “이런 추세대로 나가면 가장 빨리 장착된 iOS에서 조만간 10버전이 9버전을 앞설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출시 초기 설치 문제가 있었지만 iOS 10은 많은 매력적 기능을 갖고 있다. 크게 바뀐 메시지앱이 대표적이다. 페이스북처럼 좋아요와 싫어요 등 다양한 평가가 가능하다. 이모티콘이 클릭만으로 변하기도한다. 다양한 의사 표현을 할 수 있다.
새로 디자인한 `록(Lock)` 스크린 기능도 매력적이다. 3D터치를 이용해 알람 내용을 빠르게 보거나 바로바로 응답할 수 있다. 열지 않아도 바로 가능하다.
음성인식 기능인 `시리`도 향상됐다. 이번 버전은 그냥 대답만 했는데, iOS 10은 다양한 앱을 켜서 기능을 사용할 줄도 안다.
이밖에 말하는 그대로 답변을 추천하거나 스케쥴을 조정하는 기능과 새로워진 사진 기능, 강화된 지도 및 음악 기능도 눈에 띈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