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1일 “지금의 산업구조와 노동시장, 교육시스템으로는 더 이상 성장도, 일자리 창출도 기대할 수 없다”고 말했다.
유 부총리는 이날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중장기전략위원회 제3기 민간위원단 간담회`에서 이렇게 말하며 “4대 부문 구조개혁과 산업개혁이 가시적 성과를 내도록 개혁입법에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 부총리는 다보스포럼이 우리나라 4차 산업혁명 대응 역량을 세계 25위로 평가했으며, 노동시장 유연성이 83위에 그친 게 주요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에게 가장 시급한 과제가 무엇인지 단적으로 보여주는 결과”라고 강조했다.
유 부총리는 “중장기전략위원회를 중심으로 좀 더 긴 시야를 갖고 우리 앞에 닥친 거대한 변화에 대비한 미래전략 마련에 힘 쓸 것”이라며 “구조개혁과 미래전략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 형성에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새로 출범한 중장기전략위원회 제3기 민간위원단은 학계·언론·기업·금융권·국책연구원 등 각계 전문가와 오피니언리더 19인으로 구성했다. 민간위원장에는 최종찬 국가경영전략연구원장이 선출됐다. 최 위원장은 건설교통부 장관, 대통령비서실 정책기획수석, 기획예산처 차관 등을 역임했다.
유선일 경제정책 기자 ys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