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이 삼성디스플레이 베트남 공장에 전력 케이블을 공급한다.
LS전선은 베트남 법인 LS비나(VINA)가 21일 아이마켓코리아 베트남법인과 1500만 달러(약 170억원) 규모 전력 케이블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케이블은 삼성디스플레이가 하노이 북부 박닌성에 건설 중인 휴대전화 모듈 공장 배선에 사용된다.
LS비나는 베트남 현지 시장점유율 30%를 차지하는 1위 회사다. 삼성전자 스마트폰 공장과 가전공장, LG전자 하이퐁 가전공장 등 베트남에 진출한 한국 기업 대부분에 케이블을 공급했다.
싱가포르, 미얀마, 인도네시아 등 아세안 국가 외에 페루, 아르헨티나 등 남미에도 케이블을 수출하고 있다. 지주회사 LS전선아시아는 오는 22일 국내 거래소에 상장한다.
명노현 LS전선 대표는 “한국기업은 물론 외국기업의 베트남 투자가 늘고 있어 베트남법인 매출 확대가 기대된다”면서 “늘어나는 케이블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LS전선아시아의 미얀마 진출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송준영기자 songj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