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열리는 방사선카운슬링포럼에서는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중요성이 높아진 방사선카운슬링의 필요성과 관련 제도 활성화를 모색한다.
방사선카운슬러는 방사선 의료진단, 원자력발전소 등 산업 현장 등에서 방사선 영향에 대해 정확히 이해하고 만일의 사고에 대처해 신체적·심리적 안정과 대응을 설명·상담해주는 전문 상담사다. 의료, 산업, 방사선피폭현장 등에서 활동하며 국민적 소통과 이해증진으로 원자력과 방사선에 대한 불안을 해소하는 역할이다.
포럼에서 주제발표에 나서는 최재삼 한국원자력문화재단 실장은 `방사선카운슬러 육성의 중장기 로드맵`을 발표하고 중요성을 대중에게 알릴 계획이다.
최 실장은 “2011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방사선 안전에 대한 관심 증대되면서 방사선카운슬링이 대두됐다”며 2014년 세월호 사고 이후 국민안전혁신 차원의 방사선 안전과 원전산업 안전혁신 차원의 방사선카운슬링 제도화 필요성이 커졌다는 사실을 강조한다.
그는 “기존 의료분야 방사선 안전 카운슬링에 대한 감사원, 국민인권위의 지적, 후쿠시마와 세월호 사고 이후 국민안전혁신에 대한 요구 증대에 부응해 산업부문의 원자력 안전차원까지 포괄하는 방사선카운슬러 법제화와 활용방안 강구가 필요하다”는 주장을 펼친다.
최 실장은 “원전산업, 보건의료 등을 포괄하는 방사선 카운슬러 법제화와 활용방안을 추진해야 한다”며 “안전에 대한 국민적 우려가 심각한 원전산업 부문 시범 도입하고 향후 산업부, 원안위, 보건의료 등 국민안전혁신 차원의 활용 방안 확산해야 한다”고 방향을 제시할 방침이다.
방사선의 인체영향에 대한 국민 관심과 우려가 높은데 반해, 현장에서 설명해주고 상담해 줄 전문가가 부족한 상황을 개선해야 한다는 게 최 실장의 생각이다. 방사선에 대한 전문 지식과 카운슬러 역량을 겸비한 전문가 양성 필요하다는 얘기다.
`원자력발전소(원전)에 근무하던 이웃 주민의 피부가 이상하던데, 원전 영향이 아닌가?`, `담배와 방사선 중 어느 것이 더 위험한가?`, `방사선을 쬐면 머리가 빠진 다는데 진짜인가?` 등 일반인들이 접하는 방사선 관련 궁금증을 해소해주는 역할을 할 전문가 양성이 시급하다는 것이다.
최 실장은 “국민 대상 방사선 관련 올바른 지식 전파, 방사선 모니터링 지원으로 방사선 안전이용 노력, 방사선 업무 종사자 교육훈련 실시, 방사선 재해시 적절한 조치 등을 위해 방사선카운슬러 활성화는 꼭 필요하다”고 강조할 계획이다.
이날 포럼에서는 유타카 쿠사오 일본 치요다테크놀 영업추진본부 부본부장의 `후쿠시마 제염사업지원현황과 전망` 주제발표와 `의료피폭 온오프라인 카운슬링`을 주제로 패널토론도 열린다.
함봉균 에너지/환경 전문기자 hbko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