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PS 잘하려면 어떤 무기 선택?" 스마일게이트 스스로 묻고 답하다

“FPS(1인칭슈팅게임)를 잘하려면 어떤 무기를 선택해야 하죠?”

지난 7월 스마일게이트 사내 교류행사인 `기술 톡(Talk)`에서 나온 질문이다. 회사는 올해 7월부터 매월 첫 주 금요일마다 기술 톡을 연다.

기술 톡은 스마일게이트 기술직군 임직원 간 정보·지식 교류와 사내 소통 활성화를 위해 매월 진행하는 강연 형식 사내 행사다. 스마일게이트 임직원 80%가 참여한다.

`FPS 플레이 노하우·무기 및 아이템(장비) 선택 노하우` `게임 별 데이터 분석법`(Work Talk)처럼 실제 업무에 근접한 주제를 선정해 자유롭게 이야기한다. `이론으로 접근하는 노래 잘하는 법`(Fun Talk)처럼 일상 주제를 논리적으로 접근한다.

발표자는 임직원 중 희망하는 사람이나 팀 위주로 진행한다. 발표 형식은 물론 자유다. 스마일게이트 관계자는 “엔지니어, 기술직군 임직원은 회사 내 다양한 사람과 교류할 기회가 적다”며 “다른 직무 간 교류로 직무 관련 지식을 넓히는 것은 물론 수평적 소통 문화를 만들기 위한 노력”이라고 설명했다.

기술 톡을 운영하는 사람들은 `토스(TOS:Technical Organization Support)팀`이라고 불린다. 행사지원조직(Technical Organization Support)을 의미하는 동시에 배구에서 스파이크 공을 띄어주는 역할이라는 뜻을 담았다.

스마일게이트 기술톡 현장
스마일게이트 기술톡 현장

토스팀 1기는 각 부서 막내직급(주임, 대리) 6명이다. 발표자 모집부터 행사 홍보, 행사 진행 MC까지 기술 톡 진행을 총괄한다. 팀원 모두가 대리 이하 직급으로 수평적 소통이 가능하다.

김상진 TOS 팀장(주임)은 “지금도 발표자 섭외나 강연 참석에 어려움이 없을 만큼 많은 인원이 참석하긴 하지만 100% 출석률을 기록하고 싶다”며 “스스로 결정해야 하는 부분이 많아 막내 직급끼리 일해 보는 경험이 소중하다”고 말했다.

스마일게이트는 FPS게임 `크로스파이어`가 중국에서 인기를 끌며 급성장한 회사다. 로열티로 연 매출 5000억원 이상 벌어들인다.

스마일게이트는 게임업계에서 대졸 신입공채 기준 연봉, 복지 면에서 최상위권 대우를 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스마일게이트 관계자는 “좋은 처우 외에도 자기계발 지원 프로그램 등으로 인력 양성에 힘을 쏟는다”며 “기술 톡 같은 개개인 역량 성장을 위한 다양한 제도가 대표적”이라고 말했다.

"FPS 잘하려면 어떤 무기 선택?" 스마일게이트 스스로 묻고 답하다

김시소 게임 전문기자 sis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