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제일은행-삼성카드, 이종 협업체계로 시장서 시너지 톡톡

SC제일은행과 삼성카드 제휴가 새로운 금융 모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SC제일은행과 삼성카드 제휴가 새로운 금융 모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SC제일은행과 삼성카드가 은행·카드 간 장벽을 허문 콜라보레이션으로 상생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이종 금융사 간 제휴가 금융권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다.

제휴 초기지만 입소문을 듣고 온 손님으로 SC제일은행 영업점이 북적이고 있다.

삼성카드는 고객을 만날 수 있는 새로운 채널을 확장하면서 고객 기반을 넓혔고 SC제일은행 역시 제휴 서비스로 고객 만족도를 높였다는 평가다. 삼성카드 포인트와 SC제일은행 360도 리워드포인트 간 전환이 가능해지면서, 제휴 상품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영업점 내에서 대면해 카드 업무를 처리할 수 있는 점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비은행권 카드사의 경우, 카드 발급이 주로 카드판매인이나 카드사 콜센터 등을 통해서만 한정적으로 이루어져 왔다. 이는 비대면 거래로 의사소통에 한계가 있어 소비자들의 불편사항 중 하나였다. 하지만 은행 창구에서 직원과 직접 대면해 비은행권 카드사 카드를 발급받음으로써 기존 카드 발급 불편함을 해소했다.

또 카드를 발급받으며 다양한 금융상품을 접할 수 있고 각기 다른 금융사의 상품을 한자리에서 가입할 수 있는 것도 강점이다. 예금 가입, 대출 상담 등과 비은행권 카드사의 카드 발급을 한 번 방문으로 처리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포인트로 받아들여졌다.

SC제일은행과 삼성카드는 제휴 협약의 성공적인 첫 단추를 이어나가고 있다. SC제일은행은 페이코(Payco)와 업무제휴해 페이코 애플리케이션 내에서도 SC제일-삼성카드를 발급할 수 있도록 했다. 제휴 카드 고객 접점을 확대해나가고 있다. SC제일은행은 이러한 흐름을 이어가기 위해 연말까지 SC제일-삼성카드 고객에게만 제공하는 금리우대, 자동차 할부 금융상품 등 실용적인 금융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윤 패트릭 SC제일은행 리테일금융총괄본부 부행장은 “삼성카드와 업무 제휴로 시너지 효과를 얻고 있으며, 양사의 동반성장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 며 “앞으로 더욱 다양한 제휴상품으로 고객에게 더욱 향상된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길재식 금융산업 전문기자 osolgi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