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고효율 창호 생산업체 신창산업(대표 김용호)이 단열성능을 극대화한 커튼월로 주목받고 있다. 기존 건물 온실가스 감축과 새 제로에너지건물까지 개량·신규 수요가 겹치면서 성장성이 높은 영역이다.
신창산업은 단열성능을 획기적으로 높인 `창틀 내부 열교차단 섀시구조체(커튼월) 제조기술`을 개발했다. 열전도율이 높은 알루미늄 프레임으로 제작된 커튼월 프레임 내부에 열전도율이 매우 낮은 소재로 격벽을 만들어 유입된 공기를 가둔 것이 기술의 핵심이다. 다른 프레임으로 열이 전달되는 것을 막아 단열성능을 높였다.
이 기술을 적용한 창호제품은 창호에너지소비효율등급 1등급(단열성·기밀성 1등급)을 획득했으며, 내풍압성·수밀성도 최고 등급을 받았다. 혹한지역 대상 결로방지 성능도 적합 판정을 받았다.
신창산업은 또 기존에 주로 쓰였던 열교차단재인 폴리아미드계 수지를 폴리염화비닐(PVC)로 대부분 대체했다. 덕분 제품 생산과정에서 낮은 압출온도로 에너지비용 절감과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였다.
재사용 폐기 최소화를 통한 생산원가 절감 등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를 만족하는 기능성·경제성·친환경성을 갖췄다. 최근 강화된 환경표지인증 기준도 만족한다.
신창산업은 마감재로 사용되는 페인트에 납, 카드뮴, 수은 외에 6가 크로뮴까지 유입을 엄격히 막는다. 사용하는 폐인트(분체도료·초내후성파우더코팅)는 자체 환경표지인증을 받았고, 성분 분석(특정위험물질사용제한지침·RoHS) 결과 강화된 환경표지인증 기준까지 지켰다.
창호에 사용되는 주요 자재는 자체적으로 분기별 성분 분석을 의뢰해 그 결과를 검토, 유해물질이 검출되지 않도록 엄격 관리한다. 신창산업은 이 기술의 친환경성을 인정받아 환경부와 환경산업기술원으로부터 녹색기술 인증도 받았다.
신창산업은 소비자 기호에 부응하는 녹색기술을 적용한 다양한 제품 연구개발(R&D)로 녹색기술 제품 선호도를 높이는데 집중한다. 조달청 다수공급자계약(MAS) 등재, 조달우수제품 규격 추가 등도 추진한다.
김용호 신창산업 사장은 “환경제품 기술 고도화로 신뢰받는 친환경기업 이미지를 구축하겠다”며 “에너지효율 향상 창호부문에서 경쟁력있는 강소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함봉균 에너지/환경 전문기자 hbkon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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