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숙박공유업체 Airbnb에 전략 투자

구글 모회사 알파벳이 숙박공유업체 에어비앤비(Airbnb)의 투자자로 참여했다.

22일 외신에 따르면 알파벳은 에어비앤비가 진행중인 투자유치에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했다고 보도했다. 투자금액은 밝혀지지 않았다.

구글, 숙박공유업체 Airbnb에 전략 투자

에어비앤비는 현재 8억5000만달러(약 8863억원)투자 유치를 진행 중이다. 에어비앤비 기업가치는 300억달러(33조300억원)로 평가되고 있다.

구글캐피털과 테크놀로지크로스오버벤처스는 이번 투자라운드를 이끌었으며 한 주당 105달러가 매겨졌다. 지난해 투자 라운드 한 주당 93.09달러에서 12% 오른 가격이다. 당시 에어비앤비 기업가치는 255억달러였다.

이번 에어비앤비 투자유치는 기존 주주의 상장압력을 잠재우기 위한 것이다. 또 해외로 진출하기 위한 자금 확보 목적도 있다. 장기 재직중인 임직원에게 보상을 하기 위한 목적도 있는 것으로 외신은 풀이했다.

에어비앤비는 내년까지 상장할 계획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숙박공유 규제장벽이 높아 지속성장을 위한 확고한 기반을 마련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에어비앤비는 글로벌 비상장 업체 중 기업가치가 네번째다. 글로벌 차량업체인 우버, 중국 차량호출업체 디디추싱, 중국 스마트폰업체 샤오미을 뒤따르고 있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