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기자재협회, 터키와 中企 기술 수출 협력…NURE 2016 성료

우리나라 원전 분야 중소기업의 터키 시장 진출 길이 열렸다. 터키는 최근 신규 원전 건설에 나서는 신흥 원전시장으로 우리 중소기업 진출이 기대되는 곳이다.

한국원자력기자재진흥협회(원전기자재협회)는 터키 원자력산업협회(NIATR)와 양국 원자력 산업체 간 상호협력 증진을 위한 양해각서를 교환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원전기자재협회가 주관하는 `원전기자재 마케팅 종합지원사업` 일환으로 지난 21일부터 23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16 세계 원자력 및 방사선 엑스포(NURE 2016)`와 함께 진행돼 의미가 컸다.

2016 세계 원자력 및 방사선 엑스포를 방문한 해외 바이어들이 국재 원전기자재 중소기업 관계자들과 상담을 하고 있다.
2016 세계 원자력 및 방사선 엑스포를 방문한 해외 바이어들이 국재 원전기자재 중소기업 관계자들과 상담을 하고 있다.

원전기자재협회가 NURE 2016 해외 수출상담회 바이어 초청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우리 기업에 관심을 보인 터키 NIATR 측 제안으로 협약 체결까지 이르게 됐다. 양 기관은 원자력 산업 기자재 공급업체들 간 분야별 매칭을 진행하고, 터키 원전사업 공동 진출을 위해 포괄적 협력을 약속했다.

향후 협회를 중심으로 국내 원자력 기자재 업체들의 터키 방문을 추진해 현지 업체들과 공동 사업 추진 방안을 논의키로 했다. 현지 방문 및 협의 일정은 내년 3월에 갖기로 잠정 합의했다.

NURE 2016 전시장 내에서는 21일, 22일 양일간 수출 상담회가 열려 태국·터키·인도네시아·인도 4개국을 대표해 총 8개사 바이어가 방문해 국내 17개 기업이 참가해 59건 상담 성과를 일궜다.

협회는 향후 원전 기자재 중소기업들에 더 많은 수출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지속적 노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터키와 협력관계를 시작으로 세계 원전 관련국과 계속적인 업무제휴를 통해 지원범위를 더욱 넓혀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정형 에너지 전문기자 jeni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