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가 3년 후 차량 원격제어가 가능한 커넥티드카를 내놓는다.
쌍용차(대표 최종식)은 테크마힌드라·LG유플러스와 함께 3년 내 커넥티드카 플랫폼 공동 개발 및 론칭을 위해 지난 23일 LG유플러스 용산사옥에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MOU 체결식에는 윤병도 쌍용차 제품개발본부장과 이수원 기술연구소장, 테크 마힌드라 최고운영책임자 L. 라비찬드란(L. Ravichandran) 부사장, 강문석 LG유플러스 비즈니스솔루션 본부장 등 3사 관련 부문 임직원이 참석했다.
쌍용자동차, 테크 마힌드라, LG유플러스는 향후 3년내 커넥티드카 플랫폼 공동개발 및 론칭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쌍용자동차는 차량 내부 시스템 개발을, 테크마힌드라는 차량의 안전, 보안 및 원격 제어 관련 텔레매틱스 플랫폼을, LG유플러스는 무선통신망 제공 및 콘텐츠 서비스 플랫폼을 개발한다.
테크마힌드라는 마힌드라그룹 계열사로 IT서비스와 솔루션 컨설팅을 전문으로 한다. 연매출이 4조5000억원에 이르고 10만7000명의 IT전문 인력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 8월 인도 현지에서 보쉬, 보다폰과 함께 공동 개발한 마힌드라 커넥티드카 플랫폼 디지 센스(DiGi SENSE) 1.0을 선보이기도 했다. 쌍용차는 테크 마힌드라가 참여함으로써 기술 개발 부문에서의 쌍용자동차와 마힌드라 그룹 간 시너지 효과가 극대화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윤병도 쌍용자동차 제품개발본부장 전무는 “커넥티드카 플랫폼 구현은 물론 전기차, 자율주행차 연구개발 등을 통해 미래 자동차 산업의 패러다임 변화에 적극 대응하고 선도해나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혁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커넥티드카는 급부상하고 있는 차세대 자동차 모델로 이를 위해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과 ICT 업체들과의 협력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지난해 6월 쌍용차는 구글이 주도하는 안드로이드 운용체계 기반 글로벌 커넥티드카 개발 연합 OAA(Open Automotive Alliance)에 마힌드라&마힌드라와 동시에 가입하기도 했다.
현대자동차는 지난 4월 통신 장비 회사 시스코와 미래 커넥티드카 개발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폭스바겐 그룹은 스마트홈 가전과 자동차를 연결하기 위해 LG전자와 손 잡았다. 커넥티드 카(Connected Car)는 자동차에 정보통신기술(ICT)가 융합해 통신망을 통한 실시간 양방향 차량 내〃외부 정보 송수신 및 서비스 제공, 차량 원격 제어 등이 가능하다.
문보경 자동차 전문기자 okm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