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은 산간오지와 고도가 높은 지역의 고속도로, 철도 신설 지역 등 사람이 현장 상황을 측정하기 힘든 지역에 드론을 투입, 더욱 정밀하고 효율적으로 이동통신 기지국을 설치한다고 26일 밝혔다.
기지국 설치시 드론을 활용하면 기지국 철탑 또는 안테나 높이를 정확하게 측정하고 결정할 수 있다. 안테나 설치 전 예상 높이에서 작업자가 육안으로 서비스 대상 지역을 미리 확인할 수 있다. 서비스에 방해가 되는 장애물을 확인하고 미리 제거하는 등 최적의 설치 장소를 손쉽게 찾을 수 있다.
SK텔레콤은 초음파로 고도 측정이 가능하고 조종자가 전용 고글로 실시간 영상을 확인할 수 있는 드론을 원주-강릉간 KTX 신설 구간 등 강원지역 이동통신 기지국 신규 구축 공사에 활용한다. 향후 전국으로 드론 활용을 확대할 예정이다.
최승원 SK텔레콤 인프라전략본부장은 “드론을 활용하면 산악과 오지 지역에 이동통신망 구축 시 전파 도달 거리 계산과 전파 방해요소 파악이 용이하다”며 “이동통신 네트워크 구축에 드론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안호천 통신방송 전문기자 hc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