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전자정부 수출을 이끄는 대표주자가 한자리에 모였다. 세계 최고 수준 경쟁력을 앞세워 전자정부 위상을 높인다.
행정자치부는 소프트웨이브에서 대한민국 전자정부가 구현하는 혁신을 `S.H.I.F.T.s(Speedy & Secure, High-performing, Intelligent, Friendly, Transparent, Scientific)` 전략에 담아 소개했다.
빠르고 안전한 서비스 대표사례로 출입국관리시스템을 선보였다. 법무부 출입국관리시스템(SES)은 자동출입국심사대를 이용해 신속한 심사를 지원한다. 대면심사 없이 모든 출입국 절차를 15초에 완료한다. 바이오 정보를 이용한 심사와 사전승객정보 분석으로 신원 불일치 외국인을 적발하고 우범승객 불법행위와 입국을 차단한다. 2014년 몽골에 수출한 것을 시작으로 지난해부터는 도미니카에서 구축 중이다.
관세청 전자통관시스템 `유니-패스(UNI-PASS)`는 24시간 365일 중단 없는 자동 수출입서비스를 제공한다. 43만여개 수출입 기관과 연계해 원스톱 통관 체계를 갖췄다. 수출신고에서 수리까지 1건당 1분 30초 만에 신속 처리한다. 지난해 전자정부 수출 사상 최대 규모(2억3000만달러)로 카메룬에 구축됐다.
국토교통부 지능형교통시스템(ITS)도 눈길을 끌었다. ITS는 지능화된 교통체계로 교통 혼잡을 개선, 국민편익을 높였다. 전국 69개 교통정보센터를 통해 실시간 교통관리를 지원한다. 차량 평균 통행속도 20% 증가를 비롯해 연료소모량, 온실가스배출 감소 측면에서 효과를 거뒀다. 교통정보를 무상 공개해 신산업 창출에도 기여했다. 내비게이션과 스마트앱 개발 등 100여 기업이 활용한다.
누구나 손쉽게 특허출원을 지원하는 특허청 `특허넷(KIPOnet)`, 사업발주에서 대금지급까지 투명한 조달계약을 지원하는 조달청 `나라장터(KONEPS)`, 데이터 기반 과학수사를 구현한 행자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과학수사시스템(NFS)`도 주목받았다.
행자부 관계자는 “해외에서 대한민국 전자정부 인지도와 신뢰도가 높아지면서 단일 시스템이 아닌 여러 분야 시스템을 통합 도입하려는 문의가 늘고 있다”면서 “종합 지원으로 전자정부 수출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이호준 SW/콘텐츠 전문기자 newlevel@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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