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국감]기재부 국감도 파행…야당, 새누리당 참석 촉구

[2016 국감]기재부 국감도 파행…야당, 새누리당 참석 촉구

27일 열린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기획재정부 국정감사가 결국 파행을 맞았다.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해임 건의안 가결로 촉발된 여당 의원의 `국감 보이콧`이 이틀째 계속됐다.

기재위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재부 국감을 개최했지만 조경태 기재위원장을 비롯한 새누리당 의원 전원이 참석하지 않았다. 야당 의원들도 1시간 20분 만에 국감장을 나섰다.

야당 의원들은 새누리당을 비판하며 국감 참석을 촉구했다.

김성식 국민의당 의원(기재위 간사)은 “국감이 계속 진행되지 않는다면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민생과 경제를 살피지 않은 기재위와 국회에 국민이 실망할 것”이라며 “여러 비리 의혹이나 정책 실패를 덮고 가려는 것 아니냐는 의심을 정부와 여당이 받게 될 것이라는 점을 되새겨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의원(기재위 간사)도 “새누리당의 국감 불참으로 국감 정신이 심각하게 훼손될 상황”이라며 “조경태 위원장과 새누리당 위원은 국감이 정상 진행될 수 있도록 속히 국감장에 와 주기를 분명하게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박주현 국민의당 의원은 “우리 경제가 비상”이라며 “당을 떠나서 정부와 국회가 힘을 모아 머리를 맞대고 해결책을 모색해 국민 앞에 내놓아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박광온 의원은 국감 종료에 앞서 조경태 위원장과 통화 내용을 언급하며 “조 위원장이 국감 개최 여부를 28일 여야 간사들과 논의하겠다고 전했다”며 “오전 중 하자고 요청했다”고 말했다.

유선일 경제정책 기자 ysi@etnews.com